'고구마 간식 최초 도입, 자연먹거리에 건강을 담다'
'고구마 간식 최초 도입, 자연먹거리에 건강을 담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01.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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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수산물특화단지 강진칠량농공단지 기업 탐방(3) - (주)정심푸드

 

칠량면 송로리 일원에 조성된 수산물특화단지 칠량농공단지가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했다. 칠량농공단지에는 현재 수산물 가공 및 식료품 제조업 23개 업체가 입주해 운영중이다. 이곳은 지난 2009년 강진군 수산물가공 전문업체의 입주수요조사를 통해 수산물특화단지 조성 필요성이 제기돼 45,050평에 칠량농공단지가 조성되었다. 각 업체들은 강진만 해역 등에서 생산된 김, 미역, 다시마, 농산물 등 원료로 수산물 가공전문특화단지로 이끌며 농어촌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지역균형 개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가동중이다. 다양한 먹거리 제품을 개발하여 전국 소비자 식탁을 선도하고 있는 칠량농공단지 업체를 연재한다.

첨가물 NO, 100% 원물로 만든 달콤·쫀득한 웰빙영양간식
제조기술 보유·국내 최초 자동화라인, 전공정 햇썹인증


(주)정심푸드는 고구마 원물 간식을 최초로 도입해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향토기업이다. 업체는 지난 2012년도에 고구마 원물은 연중 먹을 수 없어, 가공으로 고객에게 고구마식품을 내놓을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연구 끝에 시작되었다.

시설은 식약처 HACCAP인증을 취득해 위생적인 가공 공정을 갖췄고, 자사에 실험실, 연구실을 두어 식품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면서 맛과 식감이 뛰어난 고구마 말랭이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제품은 열풍으로 천천히 건조해 속은 촉촉하고 겉은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며 오븐에 구운 군고구마맛과 찜기에 쪄낸 찐고구마 맛으로 생산해 전연령대 간식으로 더 없이 좋다.

현재 정심푸드는 자체브랜드 '달담(달콤함을 담다)'을 기반으로 동종업계에서는 국내 최초로 x-ray검사, 살균작업, 최신 포장기술을 접목한 자동화생산라인을 도입했다. 또한 상품 판매시장 개척을 통해 다양한 제품 개발·판매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자체브랜드는 이마트나 온라인, OEM은 편의점과 마트에 납품중이다. 생산되는 고구마말랭이 제품은 그냥 먹어도 좋지만 케이크, 팬케잌, 샐러드에 가미, 차와 함께 다식으로 다양하게 먹어 볼 수 있다. 현재 (주)정심푸드는 고구마가 주 상품이며 망고말랭이 2종,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 소포장, 그램에 따라 개발한 5종 고구마말랭이 제품이 출하하며 세계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정심푸드의 대표 상품인 반건조 고구마말랭이는 농가에서 직거래한 국내산 고구마로 제품을 만들며 첨가물 없이 100% 원물 그대로 건조해 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고구마말랭이 제품은 자체 기술 개발로 6개월 이상 보존 가능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예방 및 노화 억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작 전 (주)정심푸드는 3년여간 생고구마로 판매하였다. 이후 건강식 농수산 원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가공분야를 도입했고 칠량농공단지 1천평에 가공시설, 연구실, 건조실, 냉동고 등 시설을 갖춰 직원 5명으로 시작했다. 시작에는 어르신들이 고구마를 자연에 말려 먹는 것에 착안해 건조기 등을 이용하여 실험과 연구를 수없이 가졌다. 하지만 소비시장에는 (주)정심푸드에서 만들려하는 제품이 없는 상태로 어려움이 많았다. 시작은 했지만 고구마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서 원물이 썩음 현상이 발생해 버린것도 많았다. 또 좋은 원료를 구입하고자 농가를 직접 찾아갔고 보여준 고구마는 좋았지만 공급 받은 제품은 차이를 보여 전량 반품하는 사례도 서너차례 발생했다.

이와함께 농가들이 고구마 가격이 오르면 물량을 주지 않아 제품 생산에 차질도 빚어졌다. 이러한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실험과 연구를 거쳐 정심푸드만의 기술을 구축해 나갔고, 깨끗한 위생시설 기계장치 설비들도 개발해냈다. 회사의 기술력으로 고객이 믿고 선호하는 반건조 고구마말랭이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제품을 잘 만들어 내놓으면 팔릴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었다.

수많은 시간과 노력, 자본을 들인 제품은 판로처가 없어 어려움에 직면했다. 판로 자구책을 강구하였고 인터넷에 소셜커머스, 위메프 등에 제품을 올려 알려 나갔다. 이로인해 고구마말랭이 제품 주문이 점차 늘어났다. (주)정심푸드는 업체를 키워 나가고자 이마트, 바이어 등 다각적으로 만나서 판로개척도 가졌다. 이러한 노력들로 현대 홈쇼핑방송에 출연하게 되었고 완판을 기록하였다. 이를 계기로 대상 청정정원, 이마트 납품 길도 열렸다.

(주)정심푸드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제품 다양성도 시도하였다. 고구마말랭이 제품 외에 밤, 반건조감, 사과칩, 귤칩 6종으로 제품군을 늘려 건강간식 상품을 확장 출시했다. 새로운 제품 출시로 소비자 반응이 높아졌고, 소비시장을 안정적으로 기반을 다져 나갔다. 현재는 6종 제품은 올리브영, 이마트, 편의점24시에 제한하여 납품한다.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주)정심푸드는 창업 6년만에 한해 8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업체로 성장 시켰다.

또한 5년전부터 해외시장을 개척해 수출도 시작하였다. 미국 정심푸드법인을 통해 한인타운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미국 소비시장을 넓혀가고자 영문 리플릿도 만들었다. 매년 수출시장을 개척하여 현재 태국, 캐나다, 미국 3개국에 (주)정심푸드 매출의 5%정도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강소 식품제조사인 정심푸드의 대표 제품인 고구마말랭이가 미국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된다. 납품 절차가 까다롭기로 이름난 코스트코에 중소 식품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진출에 성공한 사례다.

정심푸드는 지난 2020년 미국 동부지역 코스트코 90개 매장에 1차로 19만 2000달러분을 납품하기로 코스트코와 계약했다. 코스트코에 납품하는 고구마말랭이는 미국인 입맛에 맞게 코코넛과 섞어 말린 제품이다. 코스트코는 1국가 1카드 정책과 유사하게 1품목·1납품업체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어떤 품목이든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검증된 업체의 것만 판매한다는 얘기다.

정심푸드는 국내 최초로 표고버섯을 가공해 표고버섯칩을 만들어 판매했고, 강진 특산품인 고구마말랭이도 스타벅스와 이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주)정심푸드의 앞으로 목표는 한해 100억대 매출이며 5년내에 달성하려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고용창출에도 도움을 주어 강진주민과 어르신이 새로운 일자리를 가졌으며 직원 20여명이 근무중이다. 이외에도 (주)정심푸드에서는 년 300t여의 고구마를 소비하고 있으며, 생산농가에 많은 도움을 주면서 주민과 농가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인터뷰 - (주)정심푸드 임성학 생산본부 본부장
"항상 바르고 좋은 먹거리만을 제공합니다"  


임성학 본부장은 "좋은 재료가 있어야 좋은 상품이 나온다. 꾸준하게 거래하던 농가와 거래하고 있으며 똑같을 순 없지만 기준에 적합한 상품을 만들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토양, 기후, 일조량에 따라서 생산물이 편차가 있다. 우리가 개발한 비법으로 제료의 동일한 맛을 추구하여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제품 생산에 목표를 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연구에도 과감한 투자를 갖고 있다. 이는 회사를 키워가는 비결이기도 하다"며 "실험실을 별도로 갖춰 제품도 개발하고, 생산품을 분석하여 소비자시장을 대응하고 있다. 한해 실험·제품개발비로 매출에서 10%정도 사용하여 오늘을 일궈냈다"고 덧붙였다.

임 본부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신제품 개발과 좋은 농산물을 찾은 것도 과제로 여긴다"며 "전국에 최고로 알려진 농산물주산지를 발이 닿도록 찾아가서 먹어보고, 생산현황을 눈으로 보고 고구마에 참가해 다양한 맛을 접하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정심푸드하면 믿고 먹을 수 있는 고구마가공업체로 기억되고 싶다. 이를 만들고자 우수농가를 엄선해 현재까지 공생하고 있다"며 "정심푸드 고구마말랭이는 당도가 높고 원물이 지닌 영양분을 그대로 담았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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