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건당시 관세음보살상, 지장보살상 직접 구워
용문사는 창건 당시 두분의 토불(土佛)을 모셨다. 이 토불은 용문사에서 직접 구워 완성한 토불이라 각별한 의미가 있다. 해남출신의 한 스님을 모셔와 용문사에서 직접 조성했는데 지금 그 스님은 무형문화재가 됐다.
토불은 관세음보살상과 지장보살상이다. 관세음 보살상은 높이가 90㎝, 지장보살은 높이가 60㎝ 정도다.
입상의 형태인 관세음보살상은 머리에 연꽃모양이 새겨진 화관과 중국풍의 상투머리에 귀밑머리가 양쪽으로 길게 늘여진 모습을 갖추고 있다. 또 두 부처의 몸은 흙으로 빚어졌지만 양손은 나무를 깎아 작은 선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토불들은 지난 75년 불상에 금분을 입힌 개금작업으로 치장되어 인법당에 부처님으로 모셔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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