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인물상] "지역 발전과 어려운 이웃의 동반자로 함께하다"
[올해의 인물상] "지역 발전과 어려운 이웃의 동반자로 함께하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11.2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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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인물상(아름다운 강진인)] 국제로타리 3610지구 강진모란로타리클럽
강진모란로타리클럽 조진자 회장과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갖고 있다.

 

조손가정 엄마되어주기·장학금·환경살리기 운동 등 펼쳐
매년 이웃돕기 부스 운영 및 수제청 판매·취약계층 겨울 난방 지원 봉사 펼쳐


15년 전 창립된 국제로타리 3610지구 강진모란로타리클럽은 회원들이 여성의 섬세한 손길로 이웃을 섬기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자로 활약중이다. 모란로타리클럽은 조진자 회장과 회원 82명이 내실을 다지고 친목을 강화하여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며 강진에서 꼭 필요한 여성클럽으로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웃 봉사자로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첫 발을 내딛은 강진모란로타리클럽은 초대 윤춘영 회장과 여성 28명이 지역봉사 뜻을 모아 태동됐다. 창립에는 지역봉사도 갖지만 어려움을 겪는 조손가정 돕기에 중점을 두었다.

당시 신생클럽이었던 모란로타리클럽은 봉사기금이 없는 상태였다. 이때 초대 윤춘영 회장이 자신의 가죽공예가 직업을 재능봉사로 기부하여 강진청자축제기간 가죽공예체험 및 판매 부스를 운영하였고, 판매대금 전액을 조손가정돕기사업에 희사해 힘을 실어 주었다. 회원들도 이에 발맞춰 청자축제기간부스를 운영하여 축제장에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물과 음료를 대접하고, 판매도 가지면서 새로 창립된 강진모란로타리클럽 알리기에 힘을 쏟았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초대회장과 회원들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 다음해에 조손돕기사업이 원활히 진행 되었다. 곧바로 첫 봉사에 취약계층 조손 5가정을 선정해 엄마 되어주기사업을 추진하였다. 조손가정 중학생 5명에게 교복을 맞춰주는 일부터 시작해 고교 졸업까지 5년간 아이들을 보살펴 무사히 대학 진학 및 취업을 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이 가정은 5년간 생필품, 추석·설명절 용품 등을 지원해 함께했다.

강진모란로타리클럽은 창립부터 가져오던 조손가정봉사는 교복이 무상으로 보급되면서 면단위 작은학교살리기로 변경하였다. 매년 면단위 2개 중학교를 선정해 신입생 1학년 전원에게 체육복을 지급해 내 고장에서 학교 다니는 것에 자부심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모란클럽은 매년 강진청자축제기간 봉사기금 마련 부스를 운영하여 이웃돕기를 가져오고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강진청자축제가 중단돼 봉사기금마련사업은 꿀마늘 및 수제청 판매사업으로 변경하였다. 수제청은 회원들이 칼과 도마를 챙겨 들고 로타리회관으로 모여 청귤, 백향과, 레몬 3종류를 어러차례에 걸쳐 만들어 판매에 나선다.

이 수익금으로 지역내 취약계층 싱크대벽지 시트지, 부엌타일, 장판 교체사업 종잣돈으로 사용해온다. 첫 봉사는 군동면, 작천면의 차상위계층 10가정으로 시작되었고, 매년 병영면, 군동면, 칠량면 등 읍·면 취약계층인 홀몸가정, 장애인 10가정을 선정해 따뜻한 겨울을 지원하고 있다.

봉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역사회에 어르신 공경심을 높이고자 섬김봉사도 가져온다. 관내 마을회관을 찾아다니며 재능을 기부하여 손을 사용해 뇌의 활성화를 돕는 어르신 치매예방 토피어리 만들기도 가졌다. 또 회원들은 동절기에 미용실을 찾기 힘든 어르신들의 편리를 주고자 염색약도 준비하여 찾아가 머리카락 염색봉사도 실시하였다.

강진군, 강진신문, 모란로타리클럽이 깨끗한 강진군을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이를 시작으로 관내 요양시설 은빛마을과 보은재가복지센터와 인연을 맺고 매년 찾아가는 봉사로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안겨드리고 있다. 봉사에는 회원들이 각기지닌 재능과 직업을 발휘하여 레크리에이션을 갖고 마사지, 말벗봉사도 곁들여 어르신들에게 행복을 안겨 드린다. 또 미용업을 운영하는 회원 2명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불편을 해소해 드리는 컷트 봉사도 해주고 있다. 봉사에는 복지시설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기저귀, 물티슈, 화장지 등 50만원의 물품을 준비하여 전해온다.

강진모란로타리클럽은 기후변화와 일상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생활쓰레기로 인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환경살리기 캠페인 및 정화활동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올해 강진군·강진신문과 모란이 꽃피는 강진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봉사를 갖고 있다. 첫 봉사로 강진만생태공원에서 개최된 강진만갈대축제장 곳곳을 돌면서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줍고 선별하여 내방객들에게 분리수거 배출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외에도 버려지는 아이스팩도 수거하여 세척, 건조과정을 거쳐 필요한 수산업종사자들에게 전달한다. 또 페트병도 수거해 라벨지를 제거해 재사용을 돕고, 캠페인도 전개하여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범국민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15년째 지역 다문화가정 및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는 초등학생 5가정을 선발하여 자녀들을 엄마의 마음으로 보살피는 봉사자로도 활약한다. 이가정에는 어린이날, 크리스마스날에 깜짝 선물을 준비해 함께한다. 아이들에게는 세세히 살펴 책을 구입하고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문화상품권을 준비하거나, 겨울코트, 통학에 도움을 주는 자전거 선물 등 맞춤형봉사를 갖고 있다.

강진모란로타리클럽은 어린이날이면 행사장에서 주먹밥만들기체험 부스를 열고 봉사에 나선다.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행복한 어린이날을 주고자 밥, 야채, 고기 등 재료 300인분을 준비하여 체험봉사를 아끼지 않는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 경제살리기에도 활약하고 있다.

강진군지역발전협의회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 행사에 함께해 봄, 가을 장날에 월 3회 무료 차봉사를 갖고 시장을 찾은 관광객, 주민에게 강진을 알린다. 여기에 지역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함께 열어가고자 5년전부터 장학사업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모란로타리클럽 단체명과 관명장학금을 대학생 4명에게 전달하고, 3년전부터 강진군인재육성장학재단에 매년 장학금 100만을 기탁해온다.

15년간 지역과 이웃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빈곤을 겪는 나라의 소아마비, 우물파주기 등 아낌없는 봉사기금 후원 봉사로  창립이래 처음으로 제27차 지구대회에서 군단위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조진자 회장은 "오늘의 결실은 역대회장님과 회원들이 모란클럽발전에 많이 기여하고 희생한 노고이다. 사업들이 원활히 이어지도록 잘 수행하겠다"며 "많은 회원이 입회하여 더 많이 아이, 이웃들과 나누면서 행복하고 웃음이 넘치는 강진군 만들기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제로타리 3610지구 강진모란로타리클럽>
- 2008년 2월 모란로타리클럽 창립
- 2008년~현재 작은학교살리기 교복·체육복 지원
- 2009년~현재 이웃돕기 청자축제 부스운영
- 2017년 제1호 관명장학금 탄생(3,000만원)
- 2005년 26년차지구대회 최우수클럽상 수상
- 2022년 27년차 지구대회 군단위대상(최초)
- 2022년 환경살리기 캠페인 및 정화활동

지역의 취약계층 홀몸가정, 장애인 가정을 위한 동절기 봉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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