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사 대웅보전 500여년만에 '복원'
월남사 대웅보전 500여년만에 '복원'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10.25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구·발굴 등 갖고 27평규모 주불전 상량식 봉행

 

성전면 월남리에 소재한 대한불교조계종 월출산 월남사(주지 법화스님)에서 지난 16일 대웅보전 상량식을 봉행했다.

이날 복원하여 상량식을 가진 월남사 대웅보전은 1000년전 건물을 연구해 기둥상부에만 공포를 짜 올리는 주심포양식에 여덟팔자 모양 팔작지붕 건물로 27평 규모이다.

월남사에서는 우리나라는 임진왜란이나 6.25를 거치면서 천년전 건물이 소실됐고 중국과 일본에만 존재해 그 법당들을 연구하고 학술대회와 발굴을 통해 고증해 나가 천년전 법당으로 복원해 나갔고 이날 대웅보전 상량식을 갖게 됐다.

상량식을 가진 월남사 대웅보전 상량문은 송광사 현봉 큰스님이 지어주었고, 법어가 있었다. 상량식에는 참여자들이 함께 대웅보전 대들보를 올리는 행사도 진행됐다. 2023년 5월 준공 예정이며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601호 김영성 대목장 등이 맡아 1000년전 건물로 대웅보전을 복원하고, 석가모니, 아미타, 약사여래 부처님을 모시게 된다. 

고찰 월남사에는 성전면 월남마을 중앙에 위치하며 월남사지 옛터가 남아있다. 지난 88년 전라남도기념물 제125호 지정되어 있는 전면 158m 장방형의 사지로 총 면적은 1만여평에 달하고 있으며 고려시대 진각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백제석탑이라 주목받고 있는 월남사지 모전석탑과 보물 제313호인 진각국사비 유물이 있다. 진각국사비는 월남사를 창건한 진각국사의 공적과, 고려 무신 정권때 실권자였던 최우의 발원으로 월남사를 창건한 기록이 담겨 있다. 비문은 당대의 문장가인 이규보가 지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