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 달콤한 참다래 맛보세요
새콤 달콤한 참다래 맛보세요
  • 김철 기자
  • 승인 2005.01.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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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에서 아홉농가 참여...천연퇴비 이용 맛 살려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조합된 비타민의 대명사 참다래. 관내에서 참다래가 생산되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않다.

관내에서 생산되는 참다래는 전체 10㏊면적에 현재 9농가가 재배중이고 이중 5농가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참다래는 수입농산물이 국내에서 자라난 과일이다. 흔히 키위로 불리우는 수입농산물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참다래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장시간의 유통기간으로 각종 농약에 노출되는 수입농산물과는 달리 국산 참다래는 친환경재배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관내에서 재배되는 참다래의 품종은 헤이워드 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른품종과 달리 개화기가 늦고 껍질이 녹갈색을 띄고 털이 많지않다. 과육도 녹색이면서 당도와 산도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생식용으로 적합한 품종이다.

관내 참다래의 수확기는 11월 중순경으로 본격적인 수확을 거치고 저장성이 높아 1~2℃ 저장창고에 보관할 경우 매년 4월까지 출하가 가능하다.

관내에서는 한해 9톤 정도의 수확량을 자랑하는 강진읍 부춘마을 윤한왕(50)씨의 농장이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6년전부터 시작된 윤씨의 농장은 현재  2천200여평의 면적에 450주의 참다래나무가 자라고 있다.

농촌지도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참다래재배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공판장에 인기있는 우수농산물로 자리잡았다.

윤씨가 재배하는 참다래에는 특별한 노하우를 발견할수 있다. 먼저 농약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화학비료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화학비료를 사용할 경우 단맛이 강해져 참다래의 특유한 새콤달콤한 맛이 사라진다는 것이 윤씨의 설명이다.

이에 윤씨는 천연퇴비만을 고집하고 있다. 축사에서 만든 퇴비를 사용하면서 참다래 특유의 맛을 고집해 목포원협 공판장에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윤씨의 참다래는 크기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농산물은 상품과 하품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게 나타나지만 윤씨의 참다래는 가격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참다래 전체가 높은 품질로 인증받고 있다고 표현할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자연상태를 고집해 하우스재배가 아닌 노지재배를 통해 품질로 인정받는 참다래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윤씨가 목포원협 공판장으로 판매하는 가격은 10㎏ 박스당 4만2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농가들에 비해 1천원정도 높은 가격을 받는것도 우수한 품질을 도매상들도 인정한다고 볼 수 있다.


참다래는 최근 다양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참다래는 열량이 낮고 비타민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의 17배, 오렌지의 2배가 넘는 비타민C는 하루 한개의 참다래를 먹으면 성인 필요량이 모두 섭취된다.

또 참다래는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과당의 형태로 혈당량이 변하는 것을 막아 당뇨병 환자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모든 과일의 특징처럼 참다래도 섬유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관내에서도 장기간 변비로 고생한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참다래를 복용해 효능을 볼정도로 참다래는 일반과일에서 기능성과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수입개방으로 수없이 많은 과일들이 밀려오고 국내 농산물재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수입농산물을 이겨내는 방법은 우수한 품질과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만이 살아나갈수 있다.


또한 쌀수입개방을 앞둔 시점에 막연히 쌀만을 고집할수 없는 실정이다. 농촌경제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쌀과 함께 적절한 부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무작정 남들을 따라 투자부터 시작하는 부업보다는 특정작목을 선택해 작목반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군의 지원을 받아야한다.

앞날이 보이지 않는 농촌현실을 논하기보다는 새로운 작물선택과 교육을 통해 신바람나는 새로운 농촌경제를 생각해야한다.

 

구입처 부춘농장 대표 윤한왕 434-4504번, 핸드폰 011-638-4504번

 

인터뷰-부춘농장 윤한왕씨


부춘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윤한왕(50)씨는 저장된 참다래를 선별작업을 통해 목포원협 공판장을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윤씨는 “농협지도사업으로 해남지역 농협 견학을 통해 참다래를 처음 알게됐다”며 “참다래를 접목하려 했으나 마땅한 부지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씨는 “참다래는 물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참다래의 성공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배수가 잘되는 밭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참다래에 대해 윤씨는 “예전에는 단감을 생산했으나 작물을 바꿔 시작한것”이라며 “일년 두차례 전정작업등으로 일손은 많이 들지만 수익성은 다른 농산물에 비해 상당히 높은편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씨는 “연중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격조정과 신선도를 유지하기위해서는 반드시 저장창고가 뒤따라 수익성이 맞춰질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지재배에 대해 윤씨는 “처음 시작하는 농가들이 시설비가 높은 하우스재배에 도전하기는 쉽지않을것”이라며 “참다래는 넝쿨성 작물로 성장속도가 빠르고 농가의 지속적인 노력만 추가된다면 고수익이 나타날 수 있는 농산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씨는 “최근 농산물의 추세는 막연히 대량생산이 아니다”며 “친환경농업으로 농약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재제로 농산물을 만든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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