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주민들 "등산하며 쓰레기도 줍고"
대구주민들 "등산하며 쓰레기도 줍고"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5.0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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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부터 등산로 환경정화활동 앞장서

“등산만 하지마시고 쓰레기도 함께 주워보세요”


대구지역 주민들이 등산을 하면서 등산로를 정비하고 불법으로 투기된 쓰레기청소에도 앞장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대구면 수동마을 양치중(65)씨등 주민 20여명은 매일 면사무소 뒤쪽으로  서씨골로 이어지는 4㎞등산로를 오르며 환경정화활동에 나서고 있다. 40대후반에서 60대까지  주민들로 구성된 등산객들은 새벽 5시부터 오후4시까지 산을 오르면서 불법투기된 쓰레기를 처리하며 산에 오른다.

주민들이 환경정화활동을 하기전인 작은범골에서 큰범골사이 1.5㎞구간의 골짜기에는 무단으로 버려진 냉장고, TV, 가구등 생활쓰레기가 넘쳐나는 지역이였다. 20여명의 주민들은 불법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넉달동안 산을 오르면서 쓰레기봉지를 하나씩 들고 산행을 나섰다.

 캔, 병등은 봉지에 담아 산아래로 운반하고 썩는 쓰레기는 땅에 묻는 작업을 실시했다. 무거운 대형 가전제품쓰레기는 면에 의뢰해 골짜기에 버려진 쓰레기를 하나씩 줄이면서 깨끗한 등산로길로 정비했다.

또 주민들은 매년 새싹이 트는 5월에 4㎞등산로길 양옆에 자라난 잡풀들을 뽑아내어 자연보호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 등산로를 가꾸는 지킴이가 되고 있다.

주민 양치중씨는 “대구 등산로는 주민들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곳”이라며 “지속적인 환경정화활동으로 깨끗하고 상쾌한 주민들의 휴식처로 가꿔나갈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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