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공사 공사비 미지급 장기화
고속도로 공사 공사비 미지급 장기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5.01.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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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주민들 부도위기 '휘청'

<속보>목포~장흥간 고속도로 3공구 건설현장의 하도급 추가비용을 둘러싼 원청사와 하청사간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하청업체인 S토건은 지난 13일 장비업자, 노무자간의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5일 돌아오는 8억원의 약속어음은 최대한 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미지불금 13억원은 오는 5월 10일과 30일에 지급되는 어음을 발행해 원청사인 D건설과의 타협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경기에 건설업체의 약속어음은 현장 관계자들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포크레인을 구입해 고속도로현장에서 일을 하던 이모(32?작천면)씨는 지급되지 않은 노임에 5개월동안 장비할부를 납부하지 못해 포크레인이 압류된 상태이다.

또 J종합중기를 운영하는 김모씨(48?강진읍)도 지급되지 않는 장비대에 기사월급을 감당하지 못해 덤프차 2대를 팔기 위해 내놓은 실정.

또 공사현장에 자재를 납품했던 박모(42?강진읍)씨는 2개월 동안 자재대금 3억원을 결재하지 못해 심각한 경영난에 놓였고 지난해 12월분 노임을 받지 못한 노무자 30명이 6천만원의 체불임금을 받기 위해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목포~장흥간 3공구 고속도로현장은 지난달 16일까지 동절기 작업이 끝난 상태이지만 현재 하도급 업체인 S토건에서 터널 설계 변경과 기술적인 면에서 손해가 발생했다며 원청인 D건설에 80억원의 소송을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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