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05.2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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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5.18 민중항쟁 42주년기념식

 

주먹밥 나눔 의미 상기 시켜...아트홀 광장 기념행사

올해로 42주년을 맞는 5.18민중항쟁 기념행사가 강진아트홀 광장에서 열려 정의와 민주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17일 5·18민중항쟁기념사업 강진행사위원회는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 슬로건 주제로 기념행사를 가졌다.

42주년을 앞두고 관내 23개단체가 뜻을 모아 열린 5.18민중항쟁 기념식은 풍물패연합에서 강진읍 시가지를 돌면서 길닦음 풍물로 시작됐다. 또한 아트홀광장에서는 1980년 5월을 기억하기 위한 주먹밥 나눔이 있었다. 지역민들과 학생들에게 나눈 주먹밥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의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정신을 담은 음식으로서 의미를 상기시키고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부 기념행사는 민중의례와 80년 광주민주화운동 추사가 있었다. 또 강진학생연합회학생들이 관객들과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오월 그날을 되새기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민주 영령들의 피땀으로 성취한 지금의 민주주의 제도가 정신이나 문화로 발전되도록 하고자 추진한 제42주년광주민중항쟁 백일장 시상식이 있었다. 민주상은 청남중 박예랑 학생, 인권상 강진여중 최유정 학생, 평화상 강진여중 문근영 학생 등이 수상하였다.

또한 5.18마지막 수배자 합수 윤한봉 선생을 기리는 제12회 합수윤한봉배 족구대회 시상식에는 클럽부에서는 장미팀, 일반부팀은 암돼야지팀이 각각 우승했다.

이어 2부에는 80년 오월 그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문화제가 마련됐다. 문화제에는 광주 항쟁 현장들을 담은 5.18영상 상영, 오월에 노래, 한국무용 등이 공연됐다.

한편 42주년기념행사위원회는 행사장에 1980년 5월 18일 전후 광주민주항쟁 현장사진을 전시하여 민주화운동 의미를 되새겼다.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은 1980년 5월18일을 전후하여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신군부의 집권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중항쟁을 기념하는 날이다. 강진군에는 강진청년회의소, 강진읍교회 등 7곳의 장소에 5·18민중항쟁 사적지가 위치하며  지역학생, 주민 탐방 및 체험지가 되고 있다.

고일석 행사위원장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스물이 갓 넘은 나이에 오월 광주의 시민군으로 자유를 외쳤던 그때가 생생하다"며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는 바로 민주주의였다. 모두 함께 노력하여 하루속히 광주가 짊어진 무거운 역사에 짐을 내려놓고 비극의 오월을 희망의 오월로, 슬픔과 고통의 오월을 화해와 통합의 오월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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