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묵은지 본격 판매 시작합니다
강진 묵은지 본격 판매 시작합니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2.05.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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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량 품절, 올해 35개 업체 가정식 묵은지 5만포기 한정 생산

 

강진군이 지난해 가을부터 겨울까지 김장해 6개월 이상 숙성시킨 강진묵은지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군은 2020년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강진군 묵은지 사업단을 구성하고, 고유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2021년에 16개 업체가 함께 김장하고 6개월 이상 숙성시킨 후 판매를 시작해 전체 물량이 품절됐으며 총 2억5천600만원 매출액을 달성했다.

강진묵은지는 100% 국내산 재료만 사용하며 지역 전통 방식으로 담근다. 양념과 젓갈을 풍부하게 사용하여 오래 묵힐수록 깊은 맛이 나고, 청각을 넣어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토하젓, 황칠 등 가정 고유의 비법 원료를 녹여내 가정마다 다양한 풍미와 맛을 내는 특징이 있다.

군은 지금까지 35개 업체가 영업 등록을 완료하고 9개 업체는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는 5만포기를 한정 생산했으며 4월 기준 1억9천200만원을 판매했다. 주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군 묵은지 사업은 영업 등록을 위한 시설 및 가자재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표준 매뉴얼을 정립하고 식재료는 100% 국내산만 사용하는 등 준수사항을 철저히 교육하며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또 묵은지 산업화 사업으로 배추, 고추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와 함께 가공·관광과 연계한 6차산업 수익모델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강진묵은지는 초록믿음 직거래 지원센터(☎061-433-8844)에서 택배비를 포함해 1kg당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묵은지는 관광상품으로서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강진군과 (재)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 강진의 대표 브랜드인 '강진 푸소(FU-SO)체험'과 '강진 묵은지'를 연계한 새로운 여행 콘텐츠를 발굴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했다.

군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이틀간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진군 관광과 푸소체험, 김장담그기를 겸한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접수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가한 100여명의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강진을 방문해 이한영생가, 월남사지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농가에서 숙박하며 농촌의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푸소체험에 참여했다.이어 강진 사의재에서 집에서 먹을 김장을 직접 담고 수육과 막걸리를 함께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장에 필요한 배추와 양념은 '강진 묵은지 사업단'에서 직접 준비해 관광객과 함께 김장을 담그며 강진 묵은지 레시피를 전수했다. 이날 담근 김장은 절반은 직접 가져가고 나머지는 묵은지 숙성을 위해 사업단에서 보관하여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어 강진 묵은지의 맛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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