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교여 영원하라...'선배·면민' 입학장학금 전해
나의 모교여 영원하라...'선배·면민' 입학장학금 전해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03.14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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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폐교 위기 학교 우리가 지킨다 - 작천면초등학교살리기추진단

 

입학식 날 1학년 신입생 6명, 유치원생 2명에 각 30만원

학교가 문을 닫는 일은 일을 수 없으며 작천초등학교는 우리 면민, 동문들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 할것이다. 지난 2일 작천초등학교 까치내관에서 새로운 시작, 꿈을 펼쳐라 라는 슬로건으로 2022학년도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입학식은 이희수 교장, 교직원, 송방선 면장, 강운기 초등학교살리기장학회장, 장영규 청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입학식은 지난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작천초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서울 유학생 6명이 함께해 특별한 입학식이었다. 이와함께 학생 6명과 학부모 3명을 포함해 총 9명이 작천면으로 전입했다.

지난해 입학생이 1~2명으로 존폐위기에 놓인 작천초등학교를 살리고자 면민들이 힘을 모아 초등학교살리기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민간 주도 장학회도 설립했다. 이후 도시유학생 유치도 추진하여 올해 전교생 수가 16명에서 24명, 유치원생 6명으로 늘어나게 만들었다. 증원된 학생은 면 학생 2명과 서울 유학생 6명이다. 이날 특별한 입학식에는 강운기 장학회장이 신입생 8명에게 입학장학금 30만원씩을 지급했다. 전교생에게는 여름방학 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불과 1년여만에 노력의 결과가 현실로 나타났으며 작천면민과 재경작천면총동문향우회의 남다른 학교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에 앞서 재경작천면총동문향우회 동문들은 폐교위기에 봉착한 모교를 살리고자 모금운동을 펼쳐 5년전부터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전하고 작천초교로 오도록 알렸다. 또한 지난해에는 교정에 개교 100주년 기념비를 세우고 재학생, 동문, 면민들과 행사를 갖고 모교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더 높였다.

작천면민과 재경작천면총동문향우회는 중심지에 소재한 작천초등학교가 폐교되면 작천면 자체가 급속히 황폐화 될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작천면초등학교살리기추진단을 구성하였다. 그리고 학교살리기 일환으로 도시유학생 유치를 추진 입학생 8명을 유치했다. 위기의 학교를 살리고자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자는 뜻을 모아 작천초등학교살리기장학회도 만들었다. 곧바로 작천면과 재경작천면종동문향우회가 발 벗고 나서 1억원 모금운동을 알렸다. 작천면에서는 송방선 작천면장과 강운기 작천초살리기장학회장, 이희수 교장이 모금운동 통장에 씨앗을 심고 싹 틔우기에 나섰다.

수도권에서도 이경수 재경향우회장, 김희님 재경향우여성회장, 임남채 재경항우사무총장, 김도식 재경총부부회장이 중심이 돼 모금운동 씨앗 릴레이를 이어 모교 학교살리기에 힘이 되었다. 이들은 100년간 배출한 작천초, 병영동초 총 1만명이상의 졸업생들에게 똘똘 뭉쳐 모교를 살려내자는 문자를 발송해 독려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국 1만명의 동문향우들에게 십시일반 1인 1만원 동참 릴레이모금운동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학교살리기운동에 모인 금액으로는 50명 수용 가능한 기숙사건립, 농촌유학환경조성 빈집 리모델링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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