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아기 6일 새벽 탄생
새해 첫아기 6일 새벽 탄생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5.0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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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 이준수,이유미씨 부부 사이 '득남'
▲ 이유미씨가 아이를 안고 기뻐하고 있다.

지난 6일 새벽 12시52분 강진의료원 산부인과에서 을유년 새해 첫아기가 울음을 터뜨렸다. 첫아기는 마량면 마량리에 사는 이준수(32)씨와 부인 이유미(30)씨 사이에 태어난 첫째 아들이였다.

보통 신생아의 몸무게는 3.5㎏정도 이지만 이군은 3.9㎏의 건강한 모습으로 순산했다.  갓 태어난 아이는 목덜미까지 길게 자란 검정머리, 동그란 얼굴형에 오똑하게 콧날이 선 이목구비로 사랑스런 모습으로 잠들어 있었다.

배냇저고리속에 감춰진 앙증맞은 하얀 손과 발은 너무도 작아 신비감을 자아냈다. 잠든 이군을 바라보는 엄마의 얼굴에는 저절로 피어나는 웃음으로 행복이 넘쳐났다.

출산계획을 세워 결혼 5년만에 생겨난 이군의 출산예정일은 지난 4일. 당초 예정일보다 이틀정도 늦게 태어난 이군은 초산인 엄마에게 출산의 두려움을 안기기도 했지만 우렁찬 울음소리로 불안을 사그라지게 만들었다.

이군이 태어난날 엄마 이씨는 점심무렵부터 진통을 느끼기 시작했고 총 13시간의 기나긴 산고를 참아내고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남편 이씨는 저녁 내내 아내 손을 꼭 잡고 산고를 함께 하며 태어난 아들과의 첫 대면에 마냥 행복해했다.

지난해 봄 큰 구렁이가 자신의 온몸을 휘감고 있는 태몽을 꾼 이씨는 병원을 찾아 임신사실을 알고 기대감에 부풀었다. 남편 이씨는 주변 친구들의 딸 키우는 모습이 너무 예뻐 내심 딸을 기대하기도 했다.

 임신후 엄마는 자신의 작은 눈을 닮지 않기를 바랬고 아빠는 자신의 마른 체격을 닮지 않는 건강한 체격을 원했고 부부는 새로 태어난 아이를 보면서 자신들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첫 아기를 맞이한 이씨부부는 아직 이군의 이름을 결정하지 못했다. 5년만에 귀하게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짓기 위해 아빠는 작명소를 찾아가 이름을 지을 계획이다.

남편 이씨는 “아이는 집안 가족들에게 새해부터 행복한 웃음을 주는 복덩어리”라며“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밝혔다./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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