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경찰서 새로운 곳으로 이전해주세요"
"강진경찰서 새로운 곳으로 이전해주세요"
  • 김철 기자
  • 승인 2021.07.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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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군민모임 창립총회...강진객사 용역 추진, 주민 서명서 모집

 

신축공사를 앞두고 있는 강진경찰서를 이전하는 군민모임이 정식 출범했다.

지난달 30일 강진신협 2층 회의실에서는 준비모임을 통해 대표로 추대된 차봉근 전 도의장, 강영석 전 군의장, 마삼섭 강진신문 대표이사를 비롯해 위성식 군의장, 김용호 도의원, 새마을금고 박상인 이사장, 여성단체협의회 전종임 회장 등 기관·사회단체장 참여속에 강진경찰서 이전 강진군민 모임이 창립총회를 가졌다.

추진위원들은 이날 행사를 통해 그동안의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강진경찰서의 지난 2019년 12월 신축확정에 이은 강진경찰서 이전 강진군과의 협의, 토지비용 등의 문제로 현재의 위치에 다시 신축하기로 결정됐다고 보고했다.

이어 현재 강진경찰서는 기본설계가 진행된 상태로 지하1층 지상 4층 공사비 140억원 건물신축이 예상되고 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청사규모를 줄이라는 정부의 권유로 본 설계가 늦어지고 있다고 보고됐다. 이후 현재 경찰서 위치에 강진객사 금릉관 터가 존재한다는 기사가 강진신문을 통해 보도되면서 강진경찰서 이전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릉관에 대한 신영호 전 향토사연구회 회장의 설명에 이어 공동대표들의 경찰서 이전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마삼섭 강진신문 대표이사는 "현재의 위치보다는 주민들이 편리하고 강진의 미래를 위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며 "이전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해 서명서에 이름을 적고 같이 행동해 달라"고 강조했다.

추진위에서는 지난달 16일 강진신협 2층 회의실에서는 차봉근 전 도의장, 강영석 전 군의장, 이을미 전 강진군해설사, 김상수 전 다인연합회장, 신영호 전 향토사학연구회장, 마삼섭 강진신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강진경찰서 이전 군민모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강진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현재의 위치보다는 외곽으로 이전해 강진군의 균형발전을 위한 선택을 해야한다고 뜻을 모았다.

추진위에서는 이후 강진경찰서를 찾아 주민들의 뜻을 전달했고, 이승옥 강진군수와 면담해 경찰서 이전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강진경찰서 직장협의회 간부들과 면담을 통해 공동대응을 약속했고 강진군청에 객사 확인을 위한 용역 발주를 건의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은 대군민 호소문을 결정했다. 호소문의 내용은 "강진경찰서 자리는 예전 강진군을 대표하는 금릉관이라는 객사가 위치한 지역으로 역사적 유물을 보호해야하는 것이 강진군민의 역할이다. 이어 강진군의 지역발전과 경찰서를 찾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의 위치보다는 강진읍의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면서 "지금 당장은 불편하지만 강진미래, 우리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분명 바른 선택을 해야한다. 강진군민들이 모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하고 있다.

추진위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서명서를 나눠주고 오는 7월말까지 주민호소문 게재, 현수막 게첨 등을 통해 군민에게 알리고 서명서를 받겠다고 밝혔다. 역사적 의미를 담은 강진객사에 대한 용역조사를 토대로 다음달 경찰청을 방문해 주민 서명서와 객사관련 보고서 등을 전달하고 경찰서 이전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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