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섞인 음식물폐기물 퇴비 반입 반발
비닐 섞인 음식물폐기물 퇴비 반입 반발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7.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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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중고리 주민들 회수 및 문제 발생시 책임 요구

병영면 중고리에서 비닐이 대량 섞인 음식물폐기물 퇴비 불법 밭 작업지가 발견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병영면 중가동 주민들은 눈을 피해 밭 부지에 반입된 불량음식폐기물을 당장 회수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불량음식물폐기물 퇴비로 인해 해충이 들끓고 악취와 침출수 유출에 따른 식수피해로 이어진다며 밭 경작자와 납품업체의 원상복구 해결책 마련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에 따르면 중가동 마을 뒤편 야산에 위치한 두 곳의 밭에는 A지역 음식물처리업체에서 납품한 불량음식물폐기물이 퇴비로 반입돼 적재된 상태였다.

하지만 퇴비는 수거 후 비닐 자체를 음식물과 함께 파쇄하였고, 선별기에서 비닐이 걸러지지 못하고 퇴비로 섞여 나와 문제로 제기됐다.

당일 밭 1천여평에는 지난 2일 반입된 60t의 불량음식물폐기물이 악취를 내뿜으며 뿌려진 상태였다. 또한 150여m 떨어진 밭 4천평에도 문제가 제기된 당일 반입된 불량음식물폐기물 100t이 악취 함께 파리가 들끓는 가운데 야적된 상태였다.

이곳은 병영면 B모씨가 밭을 임대해 경작중인 땅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상고마을로 이어지는 마을 뒷길 농로를 이용하여 불량음식물퇴비를 실어 날라도 알 수가 없었다"며 "논일을 하다 대형 5대트럭이 마을뒷산으로 줄지어 가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겨 발견하여 중각 중단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민들은 "작년에도 주민들이 마을에 비닐이 날린다고 했는데도 작물을 심는다고 하여 그런 줄로만 알고 있었다. 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비닐이 대거 들어간 불량음식물폐기물 퇴비는 황토로 덮으면 알 수 없었을 것이다"며 "밭 아래에는 마을주민들이 지하수를 품어 올려 식수로 이용하는 간이상수도가 위치한다. 오염침출수가 흘러들까 걱정돼 수질검사도 의뢰했다. 즉각 회수하고 차후 문제 발생 시 책임을 져야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군관계자는 "불량음식폐기물을 납품한 업체에 다시 회수 조치 할 것을 요구했다"며 "내부적으로 검토해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요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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