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소화계통 환경 개선으로 설사병 예방 효과
강진군이 축사 음수대에 자동으로 미생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실증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농축수산업 전반에 걸쳐 유용 미생물의 효과가 인증되어 그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특히 축산분야에서는 가축 사료, 음용수로 활용하는 농업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동안 주기적으로 가축에게 미생물을 음용시키면 소화계통을 개선해 사료 흡수율을 높이고 설사병을 예방할 수 있어 많은 농업인들이 시도하고 있지만 수십 개의 음수대에 날마다 일정량을 투입한다는 것은 현실상 어려운 일이었다.
이에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각각의 음수대에 주기적으로 일정량의 미생물을 자동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하고 올해 3농가를 선정해 시범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10일 단위로 100L 가량의 유산균을 원통에 채워 넣으면 각각 음수대에 1일 2회, 200ml의 유산균이 자동 공급되며 배관 내 잔여물은 강제 회수하여 오염과 막힘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칠량면 최일석(68)씨는 "자동 공급 장치를 사용해보니 일정하게 미생물을 먹일 수 있어 편리하고 무엇보다 설사병이 줄어들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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