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영그는 사랑의 집 1호 선물합니다"
"행복이 영그는 사랑의 집 1호 선물합니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12.07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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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이웃과 희망을 만들어 가는 자원봉사단체-강진군나눔봉사단

 

비닐하우스에 사는 장애인 박모씨에 주택 선물...2년전 태풍에 노후주택 전파돼

강진군나눔봉사단과 함께한 장애인가정에 경량식 주택을 지원하는 사랑의 집짓기 1호 준공식 및 입주식을 지난 2일 신전면 용정리 용정마을에서 가졌다. 

홀로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가정의 집짓기는 강진군나눔봉사단을 비롯해 강진군, 전남공동모금회, 위성식, 김호제 아너소사이어티의 지원과 태풍피해보상비를 더해 추진되었다. 이날 준공식 입주식에는 이승옥 군수, 위성식 군의회의장, 노동일 전남공동모금회장, 아너소사이어티, 최재용 신전면장, 강진나눔봉사단, 마을주민 등 많은 이들이 함께해 축하해 주었다.

입주식에는 전남공동모금회에서 주택신축 매칭지원금을 전달하였다. 또한 이승옥 군수가 장롱을, 신전면지역사회협의체에서 이불, 최재용 신전면장이 2인용 식탁을, 신전면기관단체장과 주민이 집들이 생활용품을 선물해 좋은 집에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해 주었다.

입주식에 참석자들은 새로운 보금자리 제막식을 갖고 아늑하고 살기 편한 구조로 지어진 집 구경을 하면서 주인에게 그동안 고생이 많았고 이제 편히 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입주식 인사에 집주인 박 모(50)씨는 수도와 화장실, 난방시설 없이 비닐하우스에서 고생하며 살다 집을 갖게 돼 말을 잊지 못하고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강진군나눔봉사단과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총사업비 6200백만원을 들여 21.1평형 사랑의 주택을 선물하였다. 장애를 지닌 박 씨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어머니를 모시고 행복하게 살아왔지만 몇 년전에 여의었다.

홀로 살던 지난 19년 가을태풍에 노후 주택이 전파돼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비닐하우스는 수도가 설치되지 않아 매끼 식사와 씻고 용변을 해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물은 약수터에서 떠와 해결하고, 씻는 것은 이웃집을, 화장실은 땅을 파고 해결했다. 또한 무더웠던 지난해 여름은 40도가 넘는 비닐하우스에서 선풍기에 의지했고, 추운겨울은 전기장판에 의지해 추운겨울을 힘겹게 이겨내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주변 사람들의 관심으로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여러차례 회의 등을 거쳐 좀 더 안전한 환경이 보장되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시작됐다.

강진군나눔봉사단에서 주택을 지으면서 어려움도 많았다. 지난 8월 전파된 주택을 허물고 공사에 들어갔지만 집은 이전이 안 된 상태였다. 주택 부지를 옆으로 옮겨 다시 터를 닦고 군 담당부서와 함께 부족한 건축기금 모금처를 찾아 뜻 깊은 준공식과 입주식을 갖게 됐다.

강진군나눔봉사단은 1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남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사랑의 온도탑, 자비원 생활시설 아이들 문화지원, 이웃 나눔 등 봉사를 가져오고 있다.

정양수 강진군나눔봉사단 회장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왔다. 공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함께해 준 이들의 덕분에 주택 입주식을 갖게 됐다"며 "이제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스한 집에서 지낼 수 있게 되어 같이 기쁘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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