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체육회가 주최하고, 강진군산악연맹(회장 김상은)이 주관하는'2020년 제4회 강진 남파랑길 생활체육 동호인 등산대회'가 지난 7일 제 81구간에 이어 지난 14일 제 82구간에서 진행됐다. 이날 관내 산악인 46명이 참여했으며 가우도출렁다리에서 구 목리교까지 16.7㎞를 걸었다.

산악인들은 지난 14일 오전 강진읍 오감통 승강장에 모여 농어촌버스로 가우도 출렁다리 입구로 이동했다. 이후 주요코스 설명을 듣고 스트레칭을 한 후 세심정(洗心停) 산길, 제2장계교, 장계제방을 거쳐 봉황마을 정각에 도착했다.

산악인들은 지역농산물로 만든 쌀귀리 빵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 뒤 칠량 영풍마을, 만복마을, 농공단지, 구로선착장을 경유해 강진생태공원을 지나 구 목리교 종점까지 코스 전체를 완주했다.
강진읍에 거주하는 유경숙 씨는 "지인의 권유로 등산대회에 도전했는데 좋은 사람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다. 강진의 아름다운 해안로 풍경과 철새들을 보니 스트레스가 해소돼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한 김상은 강진군산악연맹회장은 "강진군에 등산로도 많고 새로운 명품길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홍보 부족으로 이용이 저조하다"며 "강진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코스를 직접 걸어보고 이를 홍보에 활용해 강진군 알리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 남파랑길 생활체육 동호인 등산대회는 오는 11월 21일, 28일 두번 더 개최된다.

김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