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초 김미진씨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시조부문 수상
마량초 김미진씨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시조부문 수상
  • 김철 기자
  • 승인 2020.08.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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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데도 상처 남는데' 당선

마량초등학교 근무하는 김미진씨가 '월간문학' 제154회 신인작품상 공모에 당선작 '꽃피는데도 상처 남는데'로 시조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지난 22일 서울 양천구 소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월간문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문인협회 기관지로 소설가 김동리 선생 등이 창간한 오랜 역사와 권위를 지닌 문학잡지이다.

김미진씨는 계간 백련시문학 편집위원 및 백련시문학회 사무국장, 한국예술문화협회 예술대제전 초대작가, 강진군 도서관 우리들서평단 1~2대 단장을 맡았다.

최순향 심사위원은 꽃의 아픈 표상과 곡진한 그리움을 표현한 시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렸을 때 일어난 일로 지금까지 상처를 보며 작품으로 엮어 간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네수나 되는 시조인데도 리듬이 늘어지지 않고 그림의 농담처럼 적재적소의 단어배치,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설득력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오랜 수련기간을 거친 저력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생각만 많은 내게 시조의 율격은 나머지를 내려놓을 아량을 갖게하는 힘이다. 부유물 가라앉은 투명한 막걸리처럼 무수한 상처 위 명징하게 떠오른 삶의 장면이 컷마다 노래가 되는 황홀한 일상을 그려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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