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병영면 지로리 김순애씨 수상...64점 출품
강진차의 전통성을 이어가는 제13회 강진 야생수제차 품평대회 및 제2회 찻자리경연대회가 지난달 26일부터 이틀에 걸쳐 사의재 저잣거리 일원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야생수제차 품평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이 깃든 사의재에서 개최되어 강진차의 전통을 계승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지난 26일부터 출품된 64점에 대한 선별 분류작업을 거친 제품을 대상으로 27일 품평대회가 진행됐다. 품평대회에 앞서 강진차를 빛내준 모든 차인들과 다산선생, 초의선생, 혜장선사, 이한영 선생을 위한 헌다례 행사가 열렸다.
이어 특설무대에서 녹차, 발효차 부문 품평대회가 진행됐고 차를 우려내고 차를 마시는 찻자리경연대회도 특설무대 일대에서 이어졌다. 오후 5시 기념식에서는 김승남 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차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설무대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김승남 의원은 "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강진차 등의 산업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에 앞서 강진차 알리기에 앞장선 김철 강진신문 편집국장이 공로패를 수여했고, 백련사로 이어지는 강진차를 계승 발전시킨 강진읍 김동님 여사가 특별공로패를 받았다.
64점이 출품된 대회 심사는 한국차문화학회장 박희준 심사위원장과 추민아 남부대학교 교수, 강순형 한국명차품평대회 감평위원장, 제주 온난화대응연구소 문두경 박사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심사는 26일 1차 예비심사와 27일 2차 본심사로 두차례로 나눠 외형, 색상, 향, 맛, 우린잎의 상태를 점수화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300만원 상금이 주어지는 대상에는 녹차를 출품한 병영면 지로리 김순애씨가 차지했다. 100만원 상금이 전달되는 최우수상 녹차는 강진읍 보은로 2길 권정완, 발효차는 신북면 들소리로 박성수씨가 각각 선정됐다.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우수상은 군동면 영포3길 한상춘, 해남읍 화신로 정정숙씨가 차지했고 장려상은 강진읍 시장길 노유정, 목포시 평화로 김민아, 특별상에 성전면 월남3길 양희영, 군동면 문화마을길 박성숙씨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