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한 달간 연기됐던 불기 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지난달 30일 관내 사찰 31곳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이날 관내 사찰마다 부처님의 자비를 기리고 가정의 행복을 부처님께 바라는 마음으로 불자들이 찾았다.
각 사찰에서 열린 법요식에 참석한 불자들은 모든 중생이 자비를 베푼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서로에게 자비를 베풀고 서로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정진하기를 기원했다.
각 사찰사에서는 자리를 깨끗이 하는 도량결계,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께 오리는 육법공양을 봉행했다. 또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이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승가에 귀의를 서약하는 삼귀의례, 번뇌와 탐욕을 씻겨내는 의식인 관불 등으로 예를 갖췄다.
이날 대구면 천태산 정수사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여 불자들과 봉축 법요식을 갖고 자비가 충만하기 기원했다. 또한 군동면에 위치한 남미륵사에서도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와 명종 순으로 법요식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남미륵사의 역사가 담긴 40년 사진전이 마련돼 주지스님의 시가 담긴 250점의 사진이 전시됐다.
한편 옴천면에 위치한 옴천사에서도 신도들이 소원성취 등불을 밝혔다. 법요식에는 주지스님의 법문과 관요식 등이 있었다. 성전면 월출산 무위사에서도 법요식이 진행됐고, 경내에는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사진전이 열렸다.
또한 성전면에 소재한 월남사에도 불자들이 부처님전에 불공을 드리고 연등을 공양하며 건강과 화목, 평안을 축원하였다. 법요식에는 주지스님의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시면서 첫 말씀이 하늘과 땅에게 모든 생명체가 존귀하다는 걸 의미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내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미워하지 말고 서로 존중하며 지내며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겨 낼것이라는 법어가 있었다. 강진읍에 위치한 고성사에도 아기부처님을 깨끗이 목욕시키는 관불식을 불자들과 함께 봉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