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관광 고려하라 강진으로 다시 태어난다
강진관광 고려하라 강진으로 다시 태어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0.04.17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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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뒷이야기 Ⅱ]
<공모사업의 주역들인 관광과 김학동 과장(가운데), 관광진흥팀 김영빈 팀징(좌측), 관광진흥팀 성홍식 차장(우측)이 환하게 웃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500만 관광강진시대 준비

코로나의 영향으로 심사위원들이 사업현장을 직접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군에서 제시한 사업프로그램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현장 동영상 등 여러 가지 보충자료 등을 준비하여야 했다. 그래서 최신 관광트렌드에 맞는 브이로그 형식의 영상을 만들기로 했다.

현장심사 일정 변경후 영상 제작까지 시간이 3일밖에 남지 않아 결국 용역업체가 아닌 군 직원들이 힘을 합쳐서 영상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수요자(여행자) 입장에서 사업계획에 담긴 관광루트를 가상 설계하여 동영상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여기에 관광과 직원들이 직접 배우로 출연하는 등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작업을 진행했다.

짧은 기간동안 심사일정에 맞춰 준비하다 보니 PPT자료 등을 외주 용역업체에 직접 가서 밤샘 작업하고, 군이 보유한 역사문화 및 힐링 관광자원 등 관광인프라를 현장감 있고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기 위해 홀로그램을 제작하였으며, 현장 차트(도면)을 기존 도면보다 4배이상 크게 제작하여 심사위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준비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어려움이 있었다. 문체부에서 현장심사에서 대면심사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심사현장 참여인원이 줄고 대상이 공무원으로 제한됨에 따라 PPT 발표자가 심사 하루를 앞두고 관광진흥팀장으로 변경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직원들의 협조와 도움으로 전날 밤샘 작업하면서 최종심사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심사당일 사업발표에 나선 김영빈 관광진흥팀장은 대면 심사현장에서 고려청자를 비롯한 고려시대 역사문화를 기존 자원들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내고, 다양한 문화관광 거점들을 연결한 동선을 구축하여 어느 지자체도 못한 고려시대 선점하고 청자산업 활성화를 통하여 실질적인 관광산업발전과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이해하기 쉽게 심사위원들에게 설명하였다. 

발표가 끝나고 심사위원들은 강진군의 관광 역량 및 자원에 대해 까다롭고 날카로운 질문을 거듭했다. 하지만 사업계획 구상시 내부적으로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져 막힘없이 질문에 대답하였고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며 심사는 잘 마칠수 있었다.

심사가 끝나고 문체부 심사위원 및 전남도 관계자로부터 들은 후일담에 따르면 강진군에서 심사를 위해 준비한 홀로그램, 현장도면, 브이로그 영상 등을 보고 심사에 쏟은 열정과 사업 추진의지를 잘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고 타 시·군에 비해 남다르고 완벽하게 준비하였다고 인정을 해주었다.

 

고려하라! 강진! 지역관광사업의 미래를 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3월 18일 공모사업에 강진군을 비롯한 8개 시·군이 선정되었고 강진은 관광분야에서의 역대 최고의 성과를 이뤄낸 쾌거였다.

1개월여 비교적 짧은기간 동안 준비하여 2020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유치·선정은 강진의 관광 경쟁력을 가지고 전국의 유명 관광도시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뤄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200억원 중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은 것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로부터 강진의 관광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 더욱 값진 성과로 볼 수가 있다

앞으로 남은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먼저 군 주도하에 기본계획 수립과 문체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협력을 이끌어내 단계별로 사업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또한 총사업비 200억원 중 지방비 100억원에 대한 군비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남도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내야 하는 숙제도 있다.

이 모든 것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치밀하고 논리적으로 잘 대응하여 순조롭게 사업을 추진하여 관광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의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강진만의 특화된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로 기존 관광지 재활성화 및 지역관광 자립발전 토대를 마련해 관광객 500만명 시대로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고려하라 강진 사업이란?
핵심사업으로 고려문화체험 콘텐츠 '달의 연인', 유물발굴 체험프로그램 '강진 어드벤처', 식도락 체험 콘텐츠 '다산 다방', '고려 다이닝' 7개 사업과 핵심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사업체 육성 등 관리운영사업 3개, 여행자 센터 및 청자박물관 개선 등 2개의 인프라 사업을 추진한다.

고려문화체험 콘텐츠 달의 연인은 고려시대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고 차를 마시며 고려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강진만의 차별화된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

사업은 학회 고증을 통한 고려문화 스토리를 연구하고 차별화된 고려문화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사의재와 영랑생가 일원에서 추진하게 된다. 사업비는 25억원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경험 위주 관광트렌드 추세에 맞춰 고려청자 도요지 일대에 유물 발굴 체험 프로그램 강진 어드벤처를 구성한다.

유물발굴 체험장을 만들고 최신 AR, VR 기술을 접목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든다. 이 체험프로그램을 푸소체험 등 중고생 체험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발굴체험 재료를 민간요에 공급해 민간요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사업비는 3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차문화 전성기인 고려시대의 차문화와 조선시대의 차문화를 다산 정약용을 연계한 스토리텔링 문화관광콘텐츠로 개발하는 다산다방이 있다. 차문화 연구를 통해 스토리를 개발하고 수제차품평대회를 통해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다산박물관에 차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지역특화상품을 차메뉴와 연계한 상품으로 개발하게 된다.

강진을 대표하는 먹거리도 체험으로 준비된다.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과 고려청자 식기를 연계한 식도락 관광콘텐츠인 고려 다이닝(korea Dining)프로그램도 있다. 다이닝 메뉴를 개발하고 식기세트를 보급한다. 여기에 음식점 교육과 컨설팅으로 강진 한정식과 병영 돼지불고기 거리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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