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료원, 외래·중환자실 정상 운영한다
강진의료원, 외래·중환자실 정상 운영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0.03.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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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타권역 이송 없을 듯

 

강진군은 강진의료원이 3월부터 코로나19 환자치료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보건복지부는 빛고을 전남대병원과 목포의료원 등 광주전남지역 병원과 의료원 5곳을 보건복지부 감염병 전담시설로 지정했다.

전남에서는 지방의료원인 목포시의료원과 순천의료원, 강진의료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순천의료원은 총 282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진의료원은 전체 180병상, 목포시의료원은 76개 병실을 갖췄다. 전라남도는 오는 28일까지 100% 환자 이송을 완료해 줄 것을 해당 의료원에 요청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전국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지방의료원을 중심으로 전문적으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지정했다.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운영되면 코로나19 환자만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강진의료원 전체 180병상과 입원실도 모두 치료 병실로 사용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강진의료원에 입원중인 환자 73명을 오는 28일까지 인근 시·군 병원으로 정부의 긴급명령에 따라 이송 완료해야 한다.

대부분 만성질환자가 차지한 환자들은 선별작업을 거쳐 자가귀가 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강진의료원은 외래 진료와 혈액투석실, 야간 응급실은 계속 정상운영하게 된다. 코로나 사태를 대비한 병실을 확보해 두는 것으로 일반 진료는 변함없이 진행한다고 병원은 밝혔다.

환자가 발생할 경우 강진의료원에서는 인근 5개군 환자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 완도, 장흥, 영암 지역 등을 대상으로 하고 다른 지역에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이송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강진의료원의 경우 감염내과 전문의 등이 부족한 관계로 초기 환자들만 이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할 경우 강진의료원은 외래 진료는 중지되고 응급실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환자들과 차단된 시설속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응급실은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보건소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강진의료원 진료 중단에 대비해 강진군의사회와 협력을 통해 의료기관 평일 진료연장과 주말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보건소 야간진료와 소방서와 응급환자 후송체계도 구축하는 등 군민들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준비되고 있다.

현재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강진의료원에 코로나 환자들이 이송됐다는 가짜뉴스가 떠돌 정도로 이슈화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의료원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환자들을 위한 병실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지금까지 단 한명의 환자도 강진의료원에 이송된적이 없고 인근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하기 전까지 외래진료를 비롯해 응급실 등이 정상 운영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변함없이 의료원을 이용해 달라"고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원 진료중단의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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