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어촌정착 강진에서 도와드려요"
"도시민 어촌정착 강진에서 도와드려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2.24 0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2020 귀어학교...다음달 6일까지 교육생 모집

 

전남지역은 귀어가구와 귀어인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서해·남해와 맞닿아 어업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귀어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러한 조건을 밑바탕으로 귀어·귀촌을 희망하거나 관심이 있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2020 전남 귀어학교가 운영된다.
 
귀어학교는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주관한 공모사업으로 귀어 희망자나 어촌에 정착을 시작한 사람들이 어촌에 체류하면서 어선어업·양식어업 등 현장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기관이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원은 다음달 6일까지 귀어인, 귀어희망자를 대상으로 귀어학교 '제1기 어류양식 및 가공유통과정' 교육생 모집에 들어간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원은 귀어학교를 다음달 23일부터 본격적으로 1기를 운영하여 귀어 희망자의 전남 어촌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간다. 귀어학교는 해양수산부로부터  경상대학교(16년)와 충남 수산자원연구소(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선정되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그간 축척한 연구기술과 풍부한 실습시설, 약 80여명에 이르는 전문 인력을 두루 갖추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귀어학교 운영에 최적화된 기관으로 평가 받았다.
 
선정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소득 높은 수산업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어촌 실현'을 목표로 오랜기간 동안 수산 관련 교육을 수행해 온 전문기관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3개지부, 9개지원, 1개연구소 및 1개 과학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에서 강진지원이 귀어학교 3호를 유치해 개소하게 되었다.
 
귀어학교를 유치한 강진지원은 전남지역 서부·남부·동부권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강진만에서 다양한 수산물이 사계절 생산돼 입지적 조건이 최상 지역에 위치해 귀농, 귀어인들의 교육지로 뽑혔다. 
 
귀어학교를 운영하는 강진지원에서는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지역연구소를 활용하여 양식 분야별 맞춤형 기술교육을 실시한다. 또 지역 내 선도어가를 통한 현장체험 기회를 마련하여 귀어·귀촌 희망자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간다.
 
교육은 양식어업, 어선어업 등 총 8기(기별 3주)의 교육이 진행되며 연간 80여명의 교육생이 배출되게 된다. 교육 대상자들은 이론교육 및 분야별 교육을 받은 후 어촌현장에서 실제 작업에 참여하여 체험 교육을 받는 과정이 준비돼 있다. 귀어학교는 140시간 교육이 진행된다.
 
귀어학교 교육은 한 기수당 희망자 20명을 선정하고, 다음달 3월23일 1기수 개교식을 갖는다. 지원자격은 귀어인 예정자, 창업어업인, 귀어·귀촌희망자, 어촌 거주 비어업인으로 65세미만, 서류와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4기수 교육생들에게는 해양수산부산하 어촌·어항공단 귀어·귀촌종합센터 인력을 활용한 전남어촌실태와 귀어귀촌 성공전략, 귀어준비, 수산업법 및 어법의 이해, 수산업정책 등 이론이 강의된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산하 품종 연구사들이 교육을 갖는 1기는 어류 양식 및 가공유통과정으로 진행되며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고 현장 체험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을 갖는다. 2기는 패류 양식 및 가공유통과정, 3기는 무척추동물양식 및 가공유통과정, 4기는 해조류양식 및 가종유통과정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은 계절에 생산되는 수산물에 맞춰 봄에는 어류, 여름은 폐류, 가을은 무척추동물, 겨울은 해조류 등으로 나뉘어 교육된다. 또한 선도어가, 귀어, 귀촌에 성공해 잘 정착한 귀어선배들과의 만남도 편성해 멘토역할 교육도 마련된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귀어학교를 희망하는 이들은 귀어귀촌종합센터(www.sealife.go.kr)또는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ofsi.jeonnam.go.kr)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원(061-432-0207)에 신청하면 된다.
 
이와함께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귀어학교 운영으로 강진을 어업·어촌 지역으로 특화시키기 위해 지난해 8월 조직개편도 실시하였다.
 
전남해양수산과원 본원에 소속된 어업인교육팀을 강진지원으로 옮겨와 귀어학교를 담당하면서 어업인들의 다각적인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어업인교육팀은 어입인 위주 교육프로그램 등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부서이다.
 
이를 시작으로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귀어·귀촌 희망자가 이동 및 숙박에 대한 부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강진지원 내 부지에 국·도비 총 10억원 시설사업비를 소요해 기숙사 생활관을 신축했다. 기숙사는 2인1실 숙소 10실을 비롯해 휴게실 등 교육조건을 갖췄다. 
 
또한 강진지원 청사 2층도 귀어학교를 비롯해 관내 어업인 등의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자 교육환경시설을 탈바꿈 시켰다. 이곳에는 도사업비 7천만원을 지원받아 2층에 강의실 2개 공간으로 리모델링하였고 빔프로젝트, 기자재 등을 갖춰 어업·어촌교육 비상 준비를 마쳤다.   

 

▣ 인터뷰 - 이순영 강진지원 어업인교육팀장

"차세대 수산인력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것"
귀어학교에서 올해 첫 배출하는 교육생들에게는 해양수산부가 운영중인 다양한 귀어귀촌 사업과도 연계하여 교육의 효과를 더 높여 나갈 계획이라는 이순영 어업인교육팀장.

김 팀장은 "17년 2호 귀어학교로 지정 받고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다시 두 번째 도전해 3호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어렵게 이뤄낸 성과인 만큼 도시민들이 전남지역으로 귀어해 제2의 인생을 일궈나가도록 교육과 지원체계를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교육은 전반적인 어촌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이고, 실패가 아닌 성공 노하우를 배우고 어촌 정착율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며 "강진에 정착하는 귀어자에게는 양식품종어촌계 어가를 연계해 귀어·정착까지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귀어 후 수산업 종사를 원하는 교육생 귀어인들이 수산업에 다양한 분야를 찾고,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창업할 수 있도록 품종별로 지속적인 수산 전문기술도 가져 나갈것이다"며 "차세대 어촌인들이 신기술을 배워와 어업인들에게 전파하고, 기존의 일들을 재능으로 기부도 하여 일원이 되어 더 발전하는 어촌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