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다산정신문화의 샘터 강진을! 강진의 미래로!
[기고]다산정신문화의 샘터 강진을! 강진의 미래로!
  • 강진신문
  • 승인 2019.11.19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규동 다산정신실천연구소장

무강진 무다산(無康津 無茶山) 시대!
다산 선생의 일생을 살펴보면 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변곡점을 정조, 천주교, 강진이라고 정민교수는 말하고 있다. 그 만큼 강진은 다산과는 밀접한 관계이다. 뿐만아니라 다산의 독창적 학문인 다산학 역시 강진 유배 18년  동안 이룩한 위대한 업적이다.

이 위대한 업적인 다산학이라는 명칭도 홍이섭(1959)이 발표한 '정약용의 정치경제 사상 연구' 논문의 서론 다산학의 인식사에서  보면 "정약용의 학(學)의 전체계(全體系)가 이루어진 다산서옥 시대에 인(因)하여   그의 아호(雅號)의 하나이니 만치, 그의 학을 「다산학」이라 부른다"라고 하고 있다. 다산서옥은 바로 다산초당을 말한다. 이처럼 강진은 다산의 모든 것을 품고 있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강진은 다산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깊지가 않다. 하지만 강진을 찾는 방문객들은 매년 200만명 이상 꾸준히 찾고 있다. 그러면서 다산초당을 오가는 사람들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고 한다. 좋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의 의미 일 수도 있다.

무다산 무강진(無茶山 無康津) 시대!
다산이 누구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해야 할 때이다. 이제라도 강진은 다산을 꼭 붙잡고 매달려야 한다. 다산은 탄생 250주년인 2012년 독일 노벨문학상 수상자 헤르만 헤세, 프랑스 사상가 장자크 루소,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와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적 인물로 지정되었다.

뿐만아니라 다산이 설계하고 다산이 축조한 수원 화성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견고한 성으로 평가 되어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 이처럼 다산은 우리보다 세계가 인정한 위대한 인물이다. 따라서 다산은 강진을 넘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강진의 보물이다.

다산정신문화의 샘터 강진(康津)!
다산정신문화의 샘터 발원지는 강진이다. 이제 다산정신의 샘터를 다산초당을 넘어 대한민국으로 확산하여 가꾸어야 할때이다. 다산은 18년 유배 생활중 15년을 경학을 재해석하면서 조선사회의 병폐를 치유하기 위한 마음의 밭을 가꾸는 방법에 대한 저술을 하였다.

그리고나서 3년 동안 그 마음을 갖고 나라와 백성을 위하도록 한 방법론으로 국가개혁서인 「경세유표」와 백성을 위한 목민관들의 복무지침서인 「목민심서」, 그리고 목숨을 중히 여길 수 있도록 형사소송매뉴얼인 「흠흠신서」를 저술한 것이다. 이러한 다산의 18년의 저술인 다산학에서 다산정신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우리의 실생활에 활용할수 있도록 다산정신을 도출하였다. 즉 다산정신이란 다산학에 기반한  주인정신과 위국애민정신에서 드러난 소통, 청렴, 공정, 탐구, 창조, 개혁정신이다.

인간의 정신은 학습과 사고를 통해서 성장한다. 다산학의 산실 강진, 그 속에 스며있는 다산정신을 꽃피우는 일은 강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강진이 다산정신문화의 샘터가 되고 발원지가 되어야 한다. 

강진의 선택이 강진의 미래 결정!
강진의 미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씨뿌리는 작업이다. 현재 년간 8,000여명의 전국 공직자들이 다산박물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서 전국적으로 다산정신의 씨를 얼마든지 뿌릴 수가 있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이런 생각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타깝다.

다행히 일찍이 다산문화진흥을 위한 조례를 준비 중인 젊은 군의원이 있어서 희망적이다. 하지만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이제 강진은 공직자는 물론 군민 모두가 다산정신이 강진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사회적 가치로 창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다산이 꿈꾼 "나라다운 나라, 백성이 주인되는 나라"가 강진에서 그 꽃을 피우도록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바로 다산과 강진을 사랑하는 강진군과 강진군민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