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달음 음식 드시고 건강하게 사세요"
"복달음 음식 드시고 건강하게 사세요"
  • 김철 기자
  • 승인 2019.07.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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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효도회 강진지회, 군동 남미륵사 복달음 음식 전달

 

초복을 맞아 관내 어르신들에게 복달음 음식들이 이어졌다.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사단법인 한국효도회 강진지회(회장 마삼섭)는 초복을 맞아 관내 경로식당 14개소, 노인복지시설 9개소, 장애인 단체 5개소 등 28개 기관에 오리고기와 음료를 전달했다. 특히 12일에는 강진군노인회 경로식당을 찾아 복달임 음식을 150여 명의 어르신에게 대접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강진군노인회 박종득 노인회장은 "노인들은 더운 여름을 지내는데 매우 힘든데 이렇게 매년 보양음식을 제공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삼섭 한국효도회 강진지회장은 "220명의 회원이 220마리의 오리를 마련했다. 최근 기후 변화로 폭염일수가 늘어나 어르신들의 건강이 염려되는데 오늘 마련한 복달임 음식이 폭염에 지친 어르신들의 심신을 달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효도회 강진지회는 지난 2014년 마삼섭 회장을 비롯하여 정숙연(부회장)·윤영선(간사)씨 등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사회 봉사단체이다. 전통 효 정신을 계승하고 경로효친을 실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현재 220명의 회원이 활동 중으로 매년 복달임 음식을 준비해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로식당과 노인생활시설, 장애인 단체에 기부해오고 있다.

군동면 남미륵사에서는 지난 12일 초복을 맞아 군동면복지회관에서 어르신 200여명을 초청하여 복달음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삼계탕용 닭 200마리, 돼지 2마리, 각종 김치, 주류, 음료, 수박 등 푸짐한 음식이 준비되었으며 관내 기관단체, 면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음식을 배식하는 등 훈훈한 자리를 마련했다.

군동면 남미륵사 석 법흥스님의 선행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불공을 비롯해 매년 복날이면 관내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복달임 음식을 제공하고, 겨울철에는 쌀과 김장김치를 담아 불우이웃 및 마을 경로당에 전달하여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석 법흥스님은 "이렇게 오셔서 맛나게 드시는 것을 보니 내 마음이 더 부자가 되는 기분이다. 폭염과 장마가 시작되기 전 어르신들께 복달음 음식을 대접하게 되어 다행이고 여름을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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