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14년만에 처음으로 수학여행 다녀왔어요"
"저희 14년만에 처음으로 수학여행 다녀왔어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4.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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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명 전교생 계산초등학교... 4~6학년 전체 수학여행

학생수의 부족으로 14년동안 기억속에 잊혀졌던 수학여행이 부활돼 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의 얼굴에 함박 웃음꽃이 피어났다.


전교생이 69명인 계산초등학교(교장 김규동)에서는 지난 14일 4,5,6학년에 재학중인 32명의 학생들이 1박2일동안 신라시대로 떠나는 수학여행 자리가 마련됐다. 여행의 부푼꿈을 안은 학생들은 첫날 학교를 출발해 경주 포석정, 첨성대등을 들러 불국사를 관람했다. 이튿날 석굴암, 합천 해인사등을 들러 빗살무늬 민속자료와 팔만대장경등을 보고 배우는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담아왔다.


지난 9월 학교에서는 6학년에 재학중인 11명학생의 수학여행을 추진하기 위해 학부형들을 대상으로 고학년이 함께 떠나는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여행비가 문제였다. 적은학생수로는 1인당 10만원이 넘는 여행비를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쉽지않은 상태였다. 이에 학교에서는 4,5,6학년 32명이 함께 떠나는 수학여행을 결정됐다.

또 25인승 미니버스를 이용해 수학여행을 떠나야하는 학생들이 많은 숫자의 학생들이 타고 오는 버스와 비교되는 사기저하 문제로 수학여행단어가 잊혀진지가 10여년을 훌쩍 넘겨버린 것이다. 지난 90년부터 졸업을 앞둔 계산초등학교학생들은 학교버스를 이용해 당일코스로 전남권 목포농업박물관, 광주패밀리랜드등을 찾는 가을 체험학습으로 대신했었다.

계산초등학교에서는 이번 수학여행을 계기로 4,5,6학년이 함께 가는 수학여행을 격년제로 추진해 학생들에게 초등시절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계산초등학교 김규동 교장은 “초등학교시절 가장 인상 깊게 남는 졸업여행 추억을 주고 싶어 계획한것”이라며 “학생수는 적지만 다른 학생들과 같은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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