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천 시인과 함께하는 삶속의 문학
정윤천 시인과 함께하는 삶속의 문학
  • 강진신문
  • 승인 2019.05.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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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 아카데미 스물세번째 문학강좌

 

지난 4일 강진읍 꽃이야기2층 감작교실에서 꽃이야기 아카데미 스물세 번째 '정윤천시인과 함께 하는 삶 속의 문학'이란 주제로 정윤천 시인을 초청해 문학 강좌를 열었다. 

이날 강좌에는 관내 문인들을 비롯해 광주, 해남 지역에서 찾은 40여명의 참가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정윤천 시인의 '발해로 가는 저녁'이란 시를 울림시낭송회 회장 김미영씨가 여는 시로 낭독했다. 최봉일 사회자는 서두로 정시인에게 강진에 관해 묻자, 문화적 자산이 많은 지역이며 깊이 사유하고 바라보게 하는 특별한 점이 있는 지역으로 극찬했다.

이어 문학은 정시인에게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신만의 문학의 세계를 짧게 피력했다. 강의는 정 시인이 "고흐는 별을 왜 노란색으로 그렸을까"라고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시작되었다.

"별을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고흐는 그 그림을 위해 별들에게 많은 눈길을 보냈을 것이고, 수없이 그렸을 것이며, 수많은 질문을 했을 것이다. 그중 가장 극한의 지점에서 노란별을 발견해 내었을 것이다"라고 정시인은 답했다. 이어 정시인은 시 창작 과정 등을 시인의 관점에서 강의를 했고 참가자들은 경청했다.

행사에는 시 낭송 및 노래, 악기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 날 사회를 본 최봉일씨의 가족은 악기 연주와 노래로 멋진 하모니를 이뤘다. 홍수경씨는 정윤천의 시'어디숨었냐 사십만 원'을 낭송했고, 유안석씨는 색소폰 연주를, 김정숙씨는 '봄날은 간다'를 열창하여 분위기를 돋웠다.

여기에 광주 재능시낭송협회 전회장인 김효연씨는 요들송을 선보였고 특별히 시인과 호형호제하는 해남의 박상희 시인이 무대에 올라 자작시를 낭독하기도 했다.

또 이날은 이수희 대표가 손수 만든 블랜딩꽃차, 벚꽃 주먹밥, 꽃라이스, 간식 등이 어우러진 찻자리에 참가자들은 눈과 맛과 색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었다.

정윤천시인은 1960년 화순출신으로 광주전남작가회의 부회장이며 지난해 지리산문학상수상자이기도하다. 시집에는 '십만년의사랑',''구석'등 다수가 있다.

이수희 대표는 "융복합아트의 문화공동체로서 지역문화예술인이 함께 소통하고 배우며 삶의 위로를 받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강진까지 와 주신 정윤천 시인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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