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강진산단 취업, 우리 지역에서 일해서 좋아요
[기고]강진산단 취업, 우리 지역에서 일해서 좋아요
  • 강진신문
  • 승인 2019.05.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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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가온축산 직원

취업의 어려움을 흔히'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에 비유하곤 한다.
그만큼 고용시장의 현실이 열악하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강진군은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라면 누구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취업의 문을 활짝 열고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진산단 내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가온축산주식회사'에 입사한지 3개월이 되어간다. 축산학과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막연히 농업인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던 나는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로 표현되는 혹독한 취업난 속에서도 무사히 일자리 찾기에 성공 할 수 있었다.

남보다 특별히 경력이 뛰어나다거나 성적이 특출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회가 좋았다고 자평한다. 강진군의 일자리창출 정책이 활성화 되며 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강진군의 맞춤형 일자리 연계를 통해 전공과도 맞고 만족감도 큰 현재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었다.

대학시절 축산학을 전공했기에 축산분야의 성장 가능성과 지향점에 대해 보다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있었다. 축산분야에 있어 가치가 높은 품목이면서도, 몸에 좋고, 생산력도 우수하고, 수익 안전이 보장되며 향후 가치가 향상될 축종은 단연 흑염소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흑염소는 값비싼 고기, 보양 위주로만 소비되는 요리 레시피, 냄새 등 어려운 음식으로 인식되어 있어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다.
스스로의 자문자답을 통해 해답을 얻기 불가능한 상황 속 가온축산에 입사하게 된 것은 정말 좋은 기회였다.

가온축산의 체계화된 사양관리와 유통센터의 시스템,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 등 현장에서 얻게 되는 소중한 지식과 경험은 학문적 가르침과는 또 다른 소중한 노하우가 되어 고스란히 머릿속에 축적되어가는 중이다.

가온축산주식회사에 입사한 뒤, 요즈음 일과 연구를 병행하느라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다. 맡은 바 업무를 추진해 나가는 것과 더불어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인식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흑염소 소비 촉진 방안 마련에 고민이 깊다.

나름대로 혼자 그 답을 생각해 보기도 한다. 첫째 개량된 염소 사육하고 체계화된 사양관리로 생산 단가를 낮추는 것, 두 번째 유통센터를 설립하는 것, 세 번째 인식개선에 대한 개발 및 홍보를 활발히 펼치는 것, 결국 이 모든 것은 내가 하고 있는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과제들이다.

일과 배움이 함께하는 직장생활을 통해 삶에 대한 주도권과 만족감을 키워가고 있는 내 자신이 참으로 뿌듯하다. 또한 내가 살고 있는 우리 지역에 강진산단을 만들어 이처럼 내가 배우며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강진군에도 고마운 마음이다.

현재 강진군에서는 일자리창출을 통한 인구유입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군민들에 대한 일자리 제공을 위해 찾아가는 일자리 종합안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개설된'강진 일자리 종합안내 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업체와 구직자간 실시간 소통이 진행되고 있으며 강진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군민들은 누구든 구직과 관련한 유용한 정보들을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다.

강진군민 모두들 취업정보에 눈과 귀를 집중해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형 일자리 취업에 성공하기를 바란다. 강진산단으로 인한 변화의 바람이 크게 불어 발전의 흐름을 타고 강진군이 더욱 번영해 나가길 바란다.

특히 내 또래의,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떠났던 젊은 층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함께 살며 강진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주역으로 강진발전에 기여해 나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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