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동제등 백련 함부러 캤다간 '큰코'
용동제등 백련 함부러 캤다간 '큰코'
  • 김철 기자
  • 승인 2004.08.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기반공사, 전통차회사와 채취 계약

8월이 되면 관내 저수지에서 아름다운 연꽃을 볼 수 있지만 이를 함부로 채취하는 것은 삼가야한다. 그 이유는 연꽃의 주인들이 따로 있기 때문.

관내에 유일하게 백련이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는 작천면 용동제. 이곳은 몇 년전부터 배를 타고 연잎을 수확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들은 순천에 위치한 M전통차회사의 직원들.

용동제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농업기반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2년 9월 전통차회사 직원들이 용동제와 인근 삼치제, 중고제의 연잎과 연꽃을 3년간 채취하는 허가를 200여만원의 사용료를 지불했다는 것. 기반공사도 백련의 성장으로 저수지의 저수량도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 저수지의 유지관리를 위해 이를 기꺼이 승낙한 것이다.

여기에 최근 연꽃으로 만든 연차와 연잎차가 각광을 받으면서 용동제등 백련의 숫자는 크게 줄어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 인근 주민들이 백련을 지키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주민 최모(40)씨는 “용동제는 작천에서 병영성으로 이어지는 관광라인으로 구축해야할곳”이라며 “개인의 이익보다는 주민들과 군이 나서 작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어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농업기반공사 관계자는 “도의 승인을 거쳐 정당한 방법으로 백련을 채취하고 있는것”이라며 “계약기간이 완료된후 주민들과 자치단체와 상의를 거쳐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김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