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고향에 돌아온지 어느덧 10년이 됐다. 내일 모레면 70세가 되니 나도 이제 적지 않은 세월을 산 셈이다. 고향에 돌아와 새삼느끼는 것은 조상님들에 대한 존경심이다. 또한 기현 할아버지께서 동학혁명당시 동학군의 상황을 기록한 ‘강제일사’의 중요성이 새삼돋보이고, 강재일사를 보관중인 용정사를 지키는 것도 내 생애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많은 흑백사진은 아니지만 몇점의 사진을 보니 반갑고 즐겁기 그지없다. 과거는 나름대로 독특한 의미가 있다.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정이 듬뿍했던 옛날이었다.<박병채. 69. 작천명 용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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