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사비들여 꽃길 가꾸는 삼덕수산 권영목 대표
억대 사비들여 꽃길 가꾸는 삼덕수산 권영목 대표
  • 김철 기자
  • 승인 2004.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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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마량입구 1㎞구간 정성껏 돌봐

푸른바다를 뒤로 마량면을 향하는 도로가에는 노란빛을 더하는 메리골드, 붉게 물든 사루비아등 각종 꽃들이 운전자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더하는 꽃밭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한주민이 수년간 억대에 가까운 사비를 털어서 조성했다는 말에 더욱 놀라게 만든다.

마량입구 국도변 1㎞구간에 꽃밭을 만든 주인공은 마량면 삼덕수산 권영목(54)대표. 권대표는 지난96년 마량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국도변옆 도랑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포크레인을 임대해 작업에 나서고 사무실직원 10여명도 일손을 도와 400여m 구간에 메리골드등으로 꽃밭을 만들었다. 여기에 퇴비와 묘목값을 포함해 3천여만원이 넘는 금액이 들어갔다.

처음 400m로 시작한 꽃밭은 현재 1㎞가 넘는 마량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볼거리로 앞장설 정도로 발전했다. 이에 권대표는 체계적인 묘목관리를 위해 지난 2001년 500평의 묘목장을 만들었다. 양질의 묘목을 만들어 항상 아름다운 꽃을 항상 준비하는 권대표의 마음이다. 올해 권대표는 또하나의 계획을 세웠다. 겨울철 덩그랗게 자리만 남은 꽃밭에 꽃양배추를 키워볼 예정이다.

권대표의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지난 96년에는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무료를 집을 지어주고 다음해에는 새로 신축한 마량노인정에 식기와 냉장고를 무료로 제공하고 1년간 노인들에게 무료식사도 손수 마련하기도 했다.

권대표는 “평소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직원들과 함께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사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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