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경포대에 영암지역 관광안내판 '눈살'
성전 경포대에 영암지역 관광안내판 '눈살'
  • 김철 기자
  • 승인 2004.07.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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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월남사지 안내판도 없으면서"

성전면 월남리 월출산입구 경포대에 영암지역의 관광지를 알리는 대형 표지판이 등장해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경포대 입구에는 지난7일 폭3m 높이 5m정도의 월출산온천과 천왕사지를 안내하는 대형표지판이 설치된 것. 새로 설치된 표지판은 갈색바탕에 월출산온천이 18㎞, 천왕사지가 12㎞를 알리는 내용과 방향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곳에는 강진 문화재나 볼거리를 알리는 이정표는 한곳도 찾아볼수가 없다. 경포대에서 4차선도로방향으로 300여m정도 지나면 폭30㎝, 길이1m정도의 소형표지판으로 월남사와 모전석탑을 알리는 정도.

특히 대형표지판은 월출산 온천의 개인 사업자들이 온천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표지판의 공사비를 일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포대는 월출산 산행을 즐기는 산악인들과 여름철에는 경포대 계곡을 찾아 피서를 오는 관광객이 찾아드는 곳이다.

주민 김모(42)씨는 “월출산은 영암과 성전으로 나눠 걸쳐있는 산”이라며 “경포대입구는 보물이 산재한 인근 무위사와 월남사를 홍보하는 것이 우선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관리공단관계자는 “월출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천왕사지를 묻는 경우가 많아 표지판을 만들게 된 것”이라며 “강진지역의 문화재를 알리는 표지판도 추가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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