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동성리 군내버스 승강장화장실 수년째 무단방치
읍 동성리 군내버스 승강장화장실 수년째 무단방치
  • 김철 기자
  • 승인 2004.07.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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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쓰레기등 주민들 불평호소

군내버스 승강장에 마련된 간이화장실이 수년째 무단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30일 찾아간 강진읍 동성리 군내버스 승강장 뒷편에 위치한 화장실은 쓰레기 창고였다. 입구를 높이 1m20㎝정도의 대형 합판으로 막아논 화장실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악취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화장실 바닥을 가득 채우고 있는 쓰레기들. 문이 열려있는 여자화장실에는 각종 오물이 섞인 신문지가 널려있고 화장실문은 부서져 벽에 세워져 있는 실정. 화장실입구는 거미줄이 50㎝정도로 넓게 만들어져 있어 주민들이 사용된지 오래된 것을 실감하게 만든다. 화장실앞에 놓인 물을 품어올리는 전기모터도 녹이 슨채 무단 방치되고 있다.

군내버스 승강장은 하루 강진교통과 장흥교통 군내버스가 20회정도 운행하는곳으로 특히 장날에는 50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승강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인근 상가를 통해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은 신설 군내버스 터미널 개통에 앞서 익산국토관리청이 만든 것으로 지난 2002년 12월부터 무단방치되고 있다.

주민 박모(65)씨는 “다른 지역은 공동화장실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개방하려고 앞장서고 있으나 강진은 반대의 경우를 선택하고 있다”며 “인근지역에 공공근로자들이 쓰레기 중간처리장을 사용하고 있어 화장실 청소를 겸하면 될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군관계자는 “화장실은 야간 청소년들이 비행장소로 사용하거나 집기를 부수는 일이 자주발생한곳”이라며 “군내버스 터미널이 새로 생기면서 이용자가 거의 없어 폐쇄하게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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