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눈길 잡는 청자축제 조형물
관광객 눈길 잡는 청자축제 조형물
  • 김철 기자
  • 승인 2004.06.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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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문화제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공무원들과 각 사회단체들이 조성한 꽃밭과 각종 원두막등 조형물들이 벌써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된 쉼터옆 조각이나 모형들도 해를 거듭하면서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칠량면 장계리 매자리식당옆에는 대형 장승 4점과 함께 버섯을 형상화한 20여개의 조각들이 꽃밭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이곳은 군청 해양수산과 직원들이 한달여간에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곳이다. 먼저 장승은 병영 황포돛대를 운영하는 명종안(53)사장을 찾아가 비법을 전수받았다.

일주일간 전직원들이 참여해 소나무의 껍질을 벗기고 표면을 고르게 기계로 다듬어야했다. 손에 물집이 잡히는 부상을 입었던 직원들도 완성된 조각들을 보면서 기쁨을 감출수 없었다. 또한 직원들은 꽃밭옆으로 인공폭포를 만들었다. 인근지역에 소형모터를 설치해 10여m가 되는 바위위에서 물이 내려오도록 또하나의 볼거리를 만든 것이다.

칠량면 송로리 벽송마을 인근에 설치된 농촌풍경도 시선을 붙잡는다. 길이 3m정도의 대형황소와 농부가 쟁기를 이용해 농사를 짓는 모습이 옛농촌의 향수를 자극한다. 이곳은 군청 민원봉사실 직원들이 지난 7일부터 10여일간 공들여 만든 작품이다.

민원봉사계 김광국담당의 제안으로 색다른 농촌풍경을 만들자는 제안에 직원들이 동참한 것. 직원들은 단순한 색을 입히는것보다 황토물을 직접 들여 작품을 만들었다. 은은하게 베어나오는 황토빛이 더욱더 정감가는 농촌의 풍경을 연출할수 있게 만들었다.

현재 청자촌으로 가는 길목과 강진읍, 군동지역등에 군청, 읍·면사무소 직원들이 20여곳에 다양한 주제로 쉼터가 마련되고 있고 20여개 기관사회단체에서 꽃길조성에 동참하고 있다.

관광객 박인호(48·광주시)씨는 “전문가가 만든 솜씨인줄 알았는데 공무원들이 만들었다는 말에 깜짝 놀랬다”며 “길가에 설치된 조형물들로 축제를 따로 개최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급”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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