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엘크사슴 탄생
흰 엘크사슴 탄생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4.06.11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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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동 김성수씨 사슴농장, 주민들 "길조다"

엘크사슴이 흰새끼를 낳아 화제다. 지난 10일 군동면 월봉마을 김성수(47)씨의 산골사슴농장에서 흰 엘크사슴 한마리가 태어나 주민들이 길조라며 반기고 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눈처럼 하얀 빛깔을 띤 새끼사슴은 5년생 어미에게서 태어난 암컷으로 몸무게 30㎏에 키 1m가량으로 색깔만 빼면 모든 게 정상이다.

▲ 엄마 왜 나는 맨날 하예요?  말 좀 해조봐요...네?
어미 사슴의 뒤를 따라다니며 30여평의 우리를 좁은 듯 뛰어다니는 흰 새끼사슴은 현재까지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성질도 온순한 편이어서 사람이 다가가도 별로 놀라는 기색을 나타내지 않는다.

꽃사슴의 돌연변이로 흰 사슴이 간혹 태어나기는 하지만 엘크 사슴에게서 흰 새끼가 나오는 일는 특히 희귀한 경우라는 것이 주인 김씨의 설명이다.

15년간 엘크사슴과 꽃사슴 등 2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주인 김씨는 “아침에 농장을 나가보니 흰 물체가 우리 안에 있어 처음에는 비닐봉지가 날아든 것으로 착각했었다”며 “지금까지 농장에서 20여마리의 새끼사슴이 태어났지만 흰 사슴은 처음이라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크게 기뻐했다.

▲ 새깨, 새끼 귀여운 내새끼야...그것은 자연현상일 뿐이란다. 돌연변이라고해서.. 너는 내 새끼야... 아무걱정 말고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면 된단다 알겠지...?
흰 새끼사슴은 농장을 찾은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지난 16일 견학을 위해 농장을 찾은 강진읍 새하늘어린이집 원생 100여명은 처음 대하는 흰 새끼사슴을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우리 주위를 떠날 줄 몰랐다.

흰 사슴은 유전자 돌연변이의 결과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꽃사슴의 경우 10만마리 가운데 한 마리꼴로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형아는 다른데...
주인 김씨는 “주민들도 길조라며 같이 기뻐해줘 농장에서 계속 길러볼 생각”이라며 “흰 사슴은 일반 사슴보다 약한 것같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특별히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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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2020-02-12 20:44:38
와 하얀 엘크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