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동 김성수씨 사슴농장, 주민들 "길조다"
엘크사슴이 흰새끼를 낳아 화제다. 지난 10일 군동면 월봉마을 김성수(47)씨의 산골사슴농장에서 흰 엘크사슴 한마리가 태어나 주민들이 길조라며 반기고 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눈처럼 하얀 빛깔을 띤 새끼사슴은 5년생 어미에게서 태어난 암컷으로 몸무게 30㎏에 키 1m가량으로 색깔만 빼면 모든 게 정상이다.
꽃사슴의 돌연변이로 흰 사슴이 간혹 태어나기는 하지만 엘크 사슴에게서 흰 새끼가 나오는 일는 특히 희귀한 경우라는 것이 주인 김씨의 설명이다.
15년간 엘크사슴과 꽃사슴 등 2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주인 김씨는 “아침에 농장을 나가보니 흰 물체가 우리 안에 있어 처음에는 비닐봉지가 날아든 것으로 착각했었다”며 “지금까지 농장에서 20여마리의 새끼사슴이 태어났지만 흰 사슴은 처음이라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크게 기뻐했다.
흰 사슴은 유전자 돌연변이의 결과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꽃사슴의 경우 10만마리 가운데 한 마리꼴로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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