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댐 강진만 피해 보상하라"
"탐진댐 강진만 피해 보상하라"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4.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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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댐 어민들 목소리 높힌다

탐진댐 건설로 예상되는 강진만의 피해를 막기 위한 관내 어민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7일 관내 어촌계장들로 구성된 탐진댐건설 피해보상 대책위원회(위원장 차종렬) 30여명은 한국수자원공사 탐진댐건설단을 방문해 탐진댐 건설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요구하고 어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원회는 탐진댐 담수로 발생되는 생태계 변화에 대한 조사를 주민들이 지명한 환경업체에서 실시하고 경비는 수자원공사에서 지급할 것과 탐진댐공청회를 즉시 실시한 것을 주장했다.

주민들은 “탐진강 하류에 위치한 강진만에서 바지락과 고막 등 각종 어패류가 생산돼 어민들의 주수입원이 되고 있다”며 “탐진댐 건설로 어민들의 피해가 예상되지만 피해상황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여수대학에서 탐진댐 건설로 인한 환경변화에 대한 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담수 후 3년까지 환경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피해 유무를 판단할 수 있어 예상되는 피해를 조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1시간 30분의 협상 끝에 양측은 환경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공청회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탐진댐으로 인한 생태계 변화 조사에 주민들이 지정한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문제는 공청회에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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