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 탐방]국제와이즈멘 강진클럽
[사회단체 탐방]국제와이즈멘 강진클럽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4.06.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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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권리는 의무의 이행에서’라는 모토 아래 지난 81년 강진에 뿌리내린 국제와이즈멘 강진클럽은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강진클럽은 해마다 장학사업과 찾아가는 오지마을 봉사활동, 불우이웃돕기를 병행하는 지역봉사단체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42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강진클럽은 지난 3월 옴천면 신월마을을 찾았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회원들은 마을 20여 가구를 돌며 낡은 누전차단기를 교체하고 노후된 전선들은 새로 설치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보일러시설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마을회관에서 회원들이 준비한 음식으로 노인위안잔치를 열어 마을주민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을 피게 만들었다.

 강진클럽이 오지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회원들은 각자의 전문분야를 활용해 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오지마을 봉사활동을 계획하게 됐다. 도암면 봉황마을을 시작으로 회원들은 해마다 1개 마을을 찾아 의료봉사, 보후주택보수작업, 이미용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또 강진클럽은 장학사업과 불우이웃돕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매년 200만원의 회비를 활용해 관내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으며 지난 2002년에는 수년째 병석에 누워있는 독거노인들을 찾아 각각 2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하는 등 어려운 지역민들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장학사업으로 지난 98년부터 관내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모범학생 3~4명을 학교에서 추천받아 각각 1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와이즈멘은 남자회원들뿐만 아니라 부인회원들이 메넷회를 결성해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강진클럽 메넷회는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찾아 청소, 빨래, 목욕봉사시간을 갖고 소년소녀가장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와이즈멘 강진클럽의 역사는 1979년부터 태동하기 시작한다. 그해 7월 해남 스폰서클럽 김정길회장등 회원들이 초대회장을 역임한 이운희회장의 조선일보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결성준비에 들어갔다. 다음해인 80년 9월 강진읍 남성리 은하예식장에서 50여명의 회원들과 창립준비 임시총회를 갖고 11월 열린 서해지방대회에 참가해 강진클럽 결성을 알리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회원들은 82년 제16차 서해지방대회를 강진극장에서 개최하면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선보인다. 초대 이운희 회장이 89년 서해지방을 맡는 지방장을 취임한 것을 비롯해 김광수회장, 김병조회장의 잇따라 서해지방을 총괄해 책임을 맡으면서 강진클럽의 위상을 높여나갔다.

다양한 활동을 펼친 강진클럽은 87년 모범클럽상을 시작으로 사회봉사상, 종합최고상등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2001년부터 최우수클럽상을 서해지방과 남부지구에서 잇따라 3년째 수상했다. 클럽의 활약에 따라 개인회원들의 수상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 85년 김정수 회원이 봉사대상을 받은후 임매남 증경회장이 자랑스런 와이즈멘 대상을 수상하는등 매년 회원들의 시상이 뒤따랐다.

강진클럽와이즈멘의 3대정신에는 회원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스스로 자기발전을 시켜 교양을 갖춰 어려운 이웃에 봉사를 갖는 뜻이 담겨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회원들은 지난 82년 강진읍 서산리 옥치 마을앞에 높이 2.5m 넓이 1m의 화강암돌에 와이즈멘마크와 클럽의 3대정신 친교, 교양, 봉사를 새긴 상징물을 세워 주민들에게 홍보했다. 또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지난 90년 6월에는 와이즈멘의 발차취가 담긴 책자를 발간하고 56개 클럽의 회장을 초대해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고 와이즈멘의 의미를 되새겼다.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와이즈멘 강진클럽 회원들은 도움이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항상 시선을 맞추고 그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낼 것이다. 모든 권리는 의무의 이행에서라는 말은 자신의 행복을 영위하기보다는 낮은곳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을 돌봐야한다는 뜻을 모든 회원들이 알고있기 때문이다.

와이즈멘 이한규회장은 “강진클럽은 항상 어려운 지역주민들을 위해 어두운곳을 밝혀주는 봉사단체”라며 “회원들의 단합된 모습으로 살기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힘차게 말했다.

 

 

와이즈멘 휘장

와이즈멘의 휘장은 전 세계 67개국의 와이즈멘과 동일하게 사용한다. 붉은 정삼각형은 와이즈멘 클럽의 지역사회, 국가, 국제적으로 균형있는 삼중적인 봉사활동을 펼친다는 상징이다. 정삼각형의 가장 위쪽에는 INTERNATIONAL(인터네셔널)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글은 전세계적으로 형제애의 범위보다 넓은 더 좋은 세계건설의 목적으로 한다. 중앙에는 Y?s Men Club (와이즈멘 클럽)이라는 글자위에 황색빛의 별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황금별은 세 사람의 동방박사를 어린 예수 그리스도에게 인도한 베들레헴의 별을 상징하고 있다. 동시에 와이즈멘의 영구적인 안내자로 봉사하며 실현할수 있도록 비쳐주고 있다.

회원 선서문
제일. 와이즈멘이 되는 일은 이상주의자를 의미합니다.
제이. 와이즈멘이 되는 일은 세계 YMCA에 봉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삼. 와이즈멘이 되는 일은 세계정신을 가지는 일입니다.
제사. 와이즈멘이 되는 일은 의무를 이행하는데 권리가 수반한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제오. 와이즈멘이 되는 일은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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