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동 전통 메주 빚기 시작
군동 전통 메주 빚기 시작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12.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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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방식 고수로 '맛과 영양 일품'... 판매망 점차 확대

6개들이 한 박스 12만원... 1월부터 판매 본격화 될 듯

군동면 신기마을에서 메주 빚기가 시작됐다. 올해는 콩 수확량이 제법 늘어난 데다 숙성과 건조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생산량도 제법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3일 전통된장마을인 군동면 신기마을. 주민들이 전통방식으로 빚은 메주를 겨울 햇살에 말리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었다. 

가로 10㎝, 세로 20㎝크기의 직사각형 형태의 메주는 황토로 만든 숙성실로 옮겨 볏짚과 함께 보름 정도 숙성과정을 거친 뒤 또다시 햇볕을 통해 한 달에서 두 달까지의 건조시간을 거친다.

과거에는 간장과 된장 등 가공된 제품류의 판매가 주를 이루었으나 2~3년전부터는 메주를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신기마을의 메주 생산량은 크게 증가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메주는 마을에서 재배해 수확한 콩과 지역에서 생산한 콩만을 선별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작부터 숙성, 건조과정에 있어 전통방식을 고수해오면서 현재 관내는 물론 서울과 부산 등 전국적으로 판매망이 확대된 지도 오래다. 

강진전통된장영농조합 백정자 이사는 "깨끗한 물과 지역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콩만을 선별해 제조에 나서면서 뛰어난 맛과 영양을 자랑하고 있다"며 "한 번 맛을 본 소비자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주문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메주덩어리 한 개당 2만원으로 정함에 따라 한 박스(12㎏)기준 12만원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는 오는 1월 초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백 이사는 "올해도 맛과 양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도록 정성을 가득 담았다"며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으로 강진전통된장마을의 깊은 맛을 부담 없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입문의는 434 -1616번(강진전통된장)으로 하면 된다.

신기마을은 메주뿐만 아니라 된장과 고추장, 청국장 등 다양한 장류를 전통방식으로 제조해 전국 시장에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강진전통된장 제품들은 우체국쇼핑을 통해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강진군은 10대 농식품 중에 하나인 전통장류를 집중 육성해 학교급식에 납품하고 있다.
또 전국 어디서든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강진군수가 보증하는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www.gangjin.center)를 통해 강진의 우수 농수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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