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자라고 행복이 머무는 강진동초등학교
꿈이 자라고 행복이 머무는 강진동초등학교
  • 김철 기자
  • 승인 2018.11.25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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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지성·감성이 조화로운 한국인 육성

임점숙 교장
꿈과 희망을 함께하는 사제동행 독서활동
강진동초등학교는 지난 2016년 임점숙 교장의 부임 후 아침마다 사제동행 독서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생활에서 무엇보다도 독서를 강조한 임 교장은 학생들이 독서하는 습관이 정착되기를 바랐다. 교사와 전교생에게 독서대를 배부하여 독서하는 자세부터 바로잡고 올바르게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게 한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생활을 함께하는 담임 선생님까지도 독서활동을 함께 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사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사제동행 아침 독서활동은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학생들은 아침 사제동행 독서활동이 익숙하지 않았다. 낯설기도 하고 애초에 독서대를 이용한 독서 자체가 힘들었던 몇몇 학생들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꾸준히 사제동행 아침 독서활동을 시행한 결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정착되지 않을 것 같던 독서 문화가 강진동초의 학생들에게서 점점 생겨나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등교하자마자 자연스럽게 자신이 읽을 책을 꺼내서 그 자리에 앉아 독서를 하였다. 차분하게 앉아 독서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담임 선생님들이 보기에도 대견스러웠다. 또한 담임 선생님들은 항상 아침에 정신이 없었는데, 학생들과 독서 시간을 함께하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시간을 알차게 보내면서 만족감도 든다고 하였다.


"골프 시간이 기다려져요" 강진동초 골프교실 인기
강진동초등학교는 관내 초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골프 방과후 부서를 운영하는 학교이다. 임 교장이 부임 후 3년째 전교생이 매주 화, 목요일에 학년별로 한 시간씩 골프를 배우고 있다. 또한 희망학생을 위한 부서도 특별 개설하여 매주 두 시간씩 추가로 레슨을 받을 수 있다. 골프는 비싼 스포츠라는 생각과 다르게 수강료가 전액무료이고 필요한 교구도 학교에서 모두 제공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없다. 또한 전문 자격을 갖춘 강사가 지도하여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 운동장에 마련되어있는 야외 골프장에 가면 경쾌한 공소리와 신나는 학생들의 웃음소리, 본교 티칭 프로인 국미자 코치의 지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추어 채를 잡는 법, 퍼팅 방법, 풀스윙 방법 등을 단계적이고 꼼꼼히 지도하여 학생들도 무척 좋아한다.
 
이런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임 교장은 작년에 본교 내부에 스크린 골프 연습장을 설치하였다. 여름, 겨울 같이 덥고 추운 날씨가 지속되거나 비가 많이 오는 날에도 지장 없이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게임과 같이 골프를 할 수 있고, 녹화된 자신의 자세도 바라볼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1인 1예능으로 꿈과 끼를 키워요"
둥다둥다둥다! 강진동초등학교 별관 2층 난타실에서는 학생들이 난타 가락을 배우는데 한창이다. 강진동초등학교에서는 임 교장이 부임 후 1인 1예능의 일환으로 전교생 난타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강진동초등학교에서는 체계적인 난타 수업을 위해 학생들의 체격에 맞는 난타 북과 난타복 및 전문 강사의 수준별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북 채 쥐는 법을 시작으로 수준별로 쉬운 가락부터 어려운 가락을 배우고 있다. 매주 한 시간씩 꾸준히 배운 결과 강진 아트홀 무대를 비롯해 대회에 나가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매년 학예회에 학년별로 난타 무대를 선보이고 있어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으며, 학생들 또한 무대에 올라가 악기 연주를 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높이고 있다.

행복과 꿈을 드리는 행복드림 도서관
강진동초등학교는 지난 10월 12일 교육장, 군수, 도의원 등 내빈들과 학예회에 참석한 학부모님들을 모시고 새롭게 단장한 행복드림 도서관 오픈식을 열었다.
 
지금까지 강진동초등학교 학생들은 급식실 2층 건물에서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학부모 도서관 도우미 분들의 도움으로 점심시간 등을 활용하여 도서를 대여하고 반납하면서 마음의 양식을 쌓았다. 때때로 각 학급에서는 정규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독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서관 활용 수업을 시행하였다.
 
하지만 도서관 시설이 많이 낙후되었고 본관과 떨어져 있어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많은 불편이 따랐다. 또한 도서관이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는 위험성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문제였다. 이에 임 교장은 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착수를 결심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스스럼없이 놀이터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숙한 도서관에 초점을 맞추고 도립도서관이나 여러 학교의 도서관을 시찰하여 최대한 아름답게 꾸미도록 노력하였다.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으나 여러 시행착오 끝에 아주 멋진 모습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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