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량 장미도로 화사한 자태 뽐내
칠량 장미도로 화사한 자태 뽐내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4.05.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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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노력..600여주 꽃피워

관광객들과 주민들에 의해 뿌리채 뽑혀지고 가지가 부러지는 수난을 겪었던 도로변 장미들이 주민들의 보살핌으로 화사한 자태로 꽃을 피웠다.


칠량면 4차선도로변 2.2㎞ 구간에는 지난 15일부터 붉게 피어난 600여주의 넝쿨장미가 화사한 모습으로 도로를 지나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도로변 넝쿨장미들은 그동안 수많은 시련을 겪었다. 지난해 식재된 600여주의 넝쿨장미는 관광객과 인근 주민들의 도난으로 200여주가 분실됐다. 또한 도로가에서 차량들의 속도에 어린 넝쿨장미들이 버텨내지 못하고 가지가 부러지는 수난도 겪었다.


이에 장미보안관 이서열씨와 면사무소 직원들의 노력으로 점차 장미도로는 모습을 찾아갔다. 도로의 넝쿨 장미꽃의 번식을 위해 200여개의 지주대를 3m간격으로 세워 고정시키고 넝쿨장미가 없어진 도로가에는 200여주의 장미를 새로 심어 꽃길로 만들었다.

또 도난예방 순찰을 강화해 오전, 오후 2회에 걸쳐 6명의 직원들이 감시활동을 벌여 넝쿨장미 지키기에 나섰다.

주민들도 장미길 살리기에 동참했다. 칠량면 새마을 협의회 회원10여명도 비료6포대, 퇴비 4톤을 지원하고 직접 꽃길 가꾸기에 나섰다.


칠량면 윤영관 면장은 “관광객과 일반 주민들에게 칠량 장미화훼단지를 알리기위해 넝쿨장미를 심었다”며“장미꽃길 도로주변에 쉼터를 마련해 장미의 성장과 개화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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