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장미 신품종 개발 박차
국산 장미 신품종 개발 박차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4.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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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업기술원 개발 '템퍼라''스칼라'등 1천200여주 시험 재배

외국 종묘회사와의 로열티 문제로 어려움에 겪고 있는 관내 장미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국산 장미 신품종 시험재배가 이루어져 국산 신품종 개발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13일 땅심화훼영농조합 이방현(51·칠량면 명주리)대표 등 2개 장미재배농가에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장미 묘목 1천200여주가 식재됐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품종이 일반 농가에 식재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번 시험재배는 지난해 국립종자관리소에 정식 품종으로 등록된 ‘템퍼라’, ‘스칼라’등 2개 품종과 지난 2002년 개발된 7계통의 장미 묘목을 양액과 토양재배방법으로 실시된다.

식재된 국산 장미는 4개월의 성장과정을 거쳐 병해충 발생 여부와 품질, 수량 등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우수품종은 개별 화훼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국산 장미 신품종에 대한 관내 농가에서의 시험재배는 지난 2002년 원예연구소에서 개발한 ‘핑크레이디’ 등 3개 품종 500주가 식재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2개 품종 1천여주가 심어져 신품종에 대한 상품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기광연 농업연구사는 “장미는 소비자들의 기호가 끊임없이 변해 지속적인 신품종 개발이 필요하다”며 “국산 신품종 육성은 외국 종묘회사들의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고 화훼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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