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게로 친환경 농법
참게로 친환경 농법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4.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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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9천평에 실험재배

농가의 고소득원을 보급하기 위한  참게 친환경농법이 실험되고 있다.

강진농업기술센터(소장 오기재)는 농촌에 고소득원을 보급하기 위해 지난 8일 해남면 황산면 만년마을 9천평의 논을 임대해 참게를 이용한 친환경농법 실험농사를 실시했다. 논에는 참게의 도망을 방지하기 위해 논 가장자리에 비닐을 이용해 도피 방지시설을 갖추었다.

모심기를 마친 논에는 인공부화장에서 1년동안 부화시켜 3㎜정도로 자란 참게 4백만마리를 투입했다. 투입된 참게는 모가 자라는 논을 돌아다니며 물을 탁하게 만들어 햇빛이 물속을 투과하지 못하게 만들고 잡초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논에서 자라는 벼멸구, 애멸구등의 해충을 잡아먹는 역할을 맡는다. 실험재배 기간 동안 참게 농사가 발달된 중국 영구의 수산전문가 진명조씨와 양식기술자 임장해씨의 조언으로 재배과정을 보고서로 작성해 농가에 보급하게 된다.

쌀과 참게 두가지를 농가의 소득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참게농법은 3월하순부터 수확기간까지 300평당 연 7만원정도의 사료값이 사용된다. 1년 정도 자란 참게는 물웅덩이를 만들어 월동을 시킨 후 다음해 농사철에 다시 사용하게 된다.

몸통이 2.5㎝정도가 되는 참게는 게장과 탕거리로 사용된다. 2년 정도 자라 몸통 7㎝ 다리 약9㎝ 자란 참게는 최상품 참게 찜용으로 사용되어 1㎏에 2만5천원 정도의 가격을 받게 된다.

농업기술센터 오상동담당관은 “참게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을 도입해 지역특화적인 쌀과 음식으로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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