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칠량면 송산리 송산마을부녀회가 올해로 14년째 마을어르신 목욕나들이로 효도해 훈훈하다.

이날 송산마을부녀회원들은 자신의 차량과 택시 등에 나눠 타고 마을 남·여어르신 65명을 모시고 강진읍내 목욕탕을 찾았다. 목욕나들이는 송산마을부녀회가 매년 마을어르신들께 행복을 드리고자 특별비 150여만원에 자신들의 재능으로 갖는 효 행사다.

목욕나들이에 부녀회원 20명은 주민들의 며느리와 딸이 돼 고령·홀로 사는·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때를 밀어드렸다. 또한 고온에서 목욕하는 어르신들이 지치지 않도록 시원한 커피와 음료를 대접해 꼼꼼하게 챙겼다. 목욕후에는 읍 식당에서 특별식 소고기불백 점심을 준비해 어르신들께 행복을 선물했다.

송산마을부녀회 효 목욕나들이 봉사에는 회원들이 벌초대행업 작업에도 나서고, 마을과 들녘에 버려지는 공병 등을 일년간 모아 판매한 수익금에 아껴 모은 회비가 쓰이고 있다. 이외에도 송산마을부녀회는 마을회관에서 식사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때때로 국과 반찬을 가져다 드리고, 논·밭에서 재배한 작물을 제공해 건강을 챙겨온다.

최영숙 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시고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에 우리들이 더 행복해 또 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갖는다"며 "지금처럼 마을어르신들의 딸과 며느리로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