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업소 자랑]칠량 제일식당
[우리업소 자랑]칠량 제일식당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4.05.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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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 27년간 백반 전문

칠량면소재지에 위치한 제일식당은 맛깔스런 음식과 주인 심명희(58)씨의 넉넉한 인심으로 인근에 소문이 자자하다. 백반을 전문으로 하는 이곳은 27년째 면소재지의 터줏대감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점심시간 밀려드는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심씨는 매일 새벽 강진읍 시장을 찾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제철에 나오는 신선한 재료로 매일 새로운 반찬을 상에 올려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인분에 5천원에 판매되는 백반은 10여가지의 푸짐한 밑반찬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만든다. 상에 올라오는 갖가지 반찬마다 주인 심씨의 수십년간의 손맛과 정성이 담겨 있다. 특히 젓갈은 제일식당만의 자랑. 10㎝길이의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전어를 통째로 푹 삭혀 풋고추와 10여가지 양념으로 버무린 전어젓갈은 언제나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로 인기가 높다. 또 싱싱한 꽃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매콤하게 무쳐 나오는 꽃게장도 밥 한그릇을 게눈 감추듯 만든다.

여기에 계절에 맞춰 다양한 찜과 탕요리가 상에 오른다. 도미에 고사리를 듬뿍 넣어 갖가지 양념으로 요리한 도미찜은 요즘 맛볼 수 있는 별미음식이다.

1인분을 주문해도 푸짐하게 담겨져 나오는 반찬과 추가로 주문하는 밥은 돈을 받지 않는 넉넉한 인심은 가게를 찾는 손님들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는 주인 심씨의 마음이다.  

심씨는 “항상 신선한 재료로 정성을 다해 깊은 맛이 배어날 수 있도록 음식을 장만하고 있다”며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음식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흐뭇함을 느낀다”고 말했다./조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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