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연 4차례 교육 받아 실천... 친자감별, 암소 맞춤 수정 등 도입


성전면 영풍리 '훈도동농장'박종남 씨는 한우를 자식과 같이 생각하고 대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와 관찰을 갖고 있다.

박 씨는 "가축도 환경이 좋아야 질병이 없다"고 말했다. 축사는 햇볕이 잘 드는 남쪽방향으로 하고 지형을 높게 지어 통풍에 신경 썼다. 가장 중요한 먹이 조사료는 직접 재배해 라이그라스 자급 기반을 구축했고, 암소 번식우 관리를 정밀화하여 친자감별, 암소 맞춤 수정 등으로 우수혈통 종 개량이 되도록 힘썼다.

여기에 유전자가 월등한 번식 한우를 키우기 위해 1년이면 축협·강진군·축산기관의 교육을 4차례 이상 다니면서 사양관리, 질병예방 등 종 개량에 필요한 것들을 공부하고 실천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박 씨는 지난 3일 함평축협 가축시장에서 열린 제35회 전라남도 한우경진대회 번식 3부에서 1등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번식3부는 한우 암소가 3번 새끼를 출산한 분야이다.

이번 한우경진대회는 전라남도 20개시·군에서 78마리 한우가 출품됐다. 대회는 혈통등록우로서 생산유전형질 전국 상위 70%이내 소 중 질병검진 및 친자확인결과 이상이 없는 개체로 출품대상을 제한했다. 출품 대상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한우 자질을 갖춘 것이지만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한우로서 우수 자질을 모두 갖춘 것이다.

1등을 한 박 씨의 한우는 혈통부터 남다르다. 농장을 시작하며 구입한 암소를 종 개량해 낳았고 어미는 900㎏이나 나가 선형이 남달랐다. 이 어미가 낳은 수소는 1100㎏대, 암소는 650~700㎏이 나가고, 1년전에도 쌍둥이 암소를 낳아 우수 암소한우로 등록돼 있다. 이 어미에게서 2013년도에 이번 경진대회서 1등한 암송아지가 태어난 것.

현재 박 씨의 농장에는 혈통등록우로 등록된 번식우 한우 40두가 사육된다. 암소는 10년간 우수 유전자 혈통 종 개량에 힘써 월령 70개월 정도면 최소 650~700㎏정도로 육중한 선형을 자랑한다.

10년전 직장을 퇴직한 박 씨는 제2의 인생을 위해 축산업을 시작했다. 시작부터 소사육은 종 개량을 통해 최고의 번식 한우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지역농가를 돌면서 체형이 우수한 번식 임신우 7두를 입식했다. 이 후 군이나 축협 등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빠짐없이 다녔고, 하루에 10차례 이상 축사 소들을 살피고 어루만지며 교감했다.

소에게 먹이는 물도 특별하다. 암반 70m을 뚫어 올린 암반수를 먹인다. 또 볏짚과 배합사료로는 번식우의 능력을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여겨 라이그라스 등 영양소가 풍부한 사료를 공급하고자 조사료를 재배한다. 질 좋은 조사료를 먹이다보니 한우의 면역력이 높아져 호르몬 체계가 좋아졌다. 다각적인 종 개량 노력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박 씨 농장의 종이 우수한 번식우 한우는 축산종사자들의 선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라남도축산시험연구소에서는 2년전부터 종 개량 목적으로 매년 3~4마리를 구입하고 있다. 여기에 번식우가 출산한 암송아지 출하 시 타 지역과 지역축산농가에서 먼저 달라고 부탁한다. 또한 출하하는 송아지는 우시장에서 최고가 판매 실가를 올리고 있다.

박 씨는 자신의 종 개량 목표치에 70%정도 도달했다고 여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개량 공부를 계속하며 우수혈통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