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저수지들 저수율 평균 96%
관내 저수지들 저수율 평균 96%
  • 김철 기자
  • 승인 2004.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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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품종 단일화 농업용수 집중 사용땐 부족 우려

봄가뭄 속에서도 관내 저수지들이 평균 96%정도에 이르러 영농철 농업용수의 부족사태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부터 장려된 벼 품종 단일화 조치로 한시기에 집중적인 농업용수 사용이 예상돼 제2의 용수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군과 농업기반공사에 따르면 관내 130여개 저수지는 평균 97%의 저수율을 나타내 대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곳도 있다.

그러나 올해 정부수매 품종지정제가 도입되면서 일부 품종에 농가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일시적인 농민들간 물전쟁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군은 정부수매 품종지정제가 도입되면서 추곡수매 예정량 30여만포대(40㎏기준)가 동진1호, 동안, 남평벼 3개품종에 대해서만 수매할 예정이고 일부 대형RPC(미곡처리장)에서도 3개품종만 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수매에 응하는 농민들은 대부분 이같은 지침을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3개 품종은 모두 중만생종으로 5월말 모내기가 집중될 전망이다.

주민 김모(73)씨는 “저수지와 인근 지역은 물문제가 없지만 하류지역은 매년 주민들의 사소한 신경전이 있다”며 “특히 올해는 품종들이 비슷해 한바탕 물싸움이 날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현재 저수량으로 볼때 두달 정도 비가 오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다”며 “2모작의 경우 모내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대형관정등을 이용하면 물난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김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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