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지방이전 추진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설2]지방이전 추진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
  • 강진신문
  • 승인 2004.03.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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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기업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하는 계획을 최근 공식 발표했다. 반갑고도 충격적인 일이다. 수백만명의 회원을 거느리며 최첨단 정보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포털대기업이 서울이 아닌 다른 곳에서 활로를 찾고 있는 것 자체가 신선하다.

기업하려면 서울로 가야 하고, 서울서 사업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업계의 철칙이 인테넷 보급과 정보화 산업 발전으로 이제 어디에서도 가능하다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농촌지역 강진에게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기업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결정이 반가운 것은 바로 이러한 점들 때문이다. 대기업들이 새로운 사업터전으로 검토할 수 있는 곳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강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며, 업종에 따라 강진에서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미래에는 서울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 못지않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논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 활로를 정보화분야에서 찾는 사람들은 드물다. 자치단체는 농촌 정보화를 국비 끌어와 컴퓨터 몇 대 보급하는 것 정도로 착각하고 있는 수준이고, 이번에 국회의원에 출마한 사람들도 지역 정보화 관련 마인드가 풍부한 사람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머지 않아 강진같은 지역이야 말로 인터넷 사업의 최적격지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게 오늘날 문화의 흐름이다. 이 또한 누가 먼저 준비하고, 기업들에게 어떻게 기회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우열이 갈라질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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