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창세일! 엄마 아빠를 팔아요"
"왕창세일! 엄마 아빠를 팔아요"
  • 김철 기자
  • 승인 2016.09.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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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아트홀 제2회 생생 낭독극장 공연... 가족단위 관람객 감동의 무대

지난 21일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제2회 생생 낭독극장이 열렸다. 제목은 왕창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였다. 이날 공연에는 학부모와 어린이 관람객 250여명이 가득 공연장을 채웠다.
 
낭독극장은 책을 중심으로 사회자와 낭독자 그리고 작가, 연극, 영상, 음악 등이 함께 어우러져 한편의 드라마 같은 극장을 관객과 함께 연출하는 하나의 퍼포먼스이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낭독극장에는 이용포 동화작가와 사회자 김해등 동화작가 그리고 목포 그라제 문화창작집단 등 15명이 출연해 낭독극장을 연출했다.
 
이날 주제인 '왕창세일 엄마 아빠 팔아요'는 부모들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아이들의 심리가 잘 담겨 있고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게 하는 유쾌한 동화를 각색해 공연으로 만들었다.
 
공연은 배우들의 천진난만한 표정과 몸짓, 노래 그리고 맛깔스러운 연기가 어우러져 낭독극장의 재미를 끌어올렸고 관람객들은 공연에 빠져들었다.
 
한차례의 공연이 끝나면 사회자가 나와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사회자가 관람객과의 대담에서'엄마 아빠를 팔 수 있나요'라는 물음에 어린이들은 책의 내용처럼 똑같이 팔 수 있다고 대답하다가도 안된다고 말하는 등 공연에 몰입했다. 또 부모들도 '아이들을 팔 수 있나요'라는 물음에 아이들이 밥도 안 먹고 말도 안 듣고 할 때 팔 수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작가와의 만남에서 이용포 작가는 "이책이 낭독이라는 색다른 장르의 주제가 되어 강진군민에게 선보인다는 것에 대해 며칠 전부터 엄청 설레였다"며 "이렇게 많은 주민이 함께 하니 저자로서 큰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도서관은 작가, 배우, 노래, 영상 등이 함께 어울러져 지역주민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낭독극장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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