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 다 보이는데 어떻게...'
'방이 다 보이는데 어떻게...'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6.09.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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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빌라 주민들, 사생활 침해 반발

강진읍 그린빌라 2차 주민들이 바로 맞은편에 신축중인 아파트형 빌라가 사생활 침해를 준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일 그린빌라 2차 주민들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빌라에서 8m 떨어진 부지에 5층 높이의 아파트형 빌라공사가 시작됐다. 빌라는 16세대에 12월 완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는 상태다. 이에 그린빌라 2차주민들은 신축 아파트가 그린빌라보다 한층 더 높아 방, 현관 등이 보여 사생활 침해를 준다며 군에 민원을 제기했다.
 
아파트형 빌라 공사가 계속 진행되자 그린빌라 주민들은 "집안 내부 곳곳이 훤히 들여다보여 주민들은 사계절 내내 커튼을 치고 살아야 한다"며 "사생활이 최대한 보호 될 수 있도록 신축 빌라에 차면시설 설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그린빌라 2차에는 총 19가구가 살고 있다. 빌라 주민들은 "신축 빌라와 마주보는 방면이 복도로 알고 있었는데 8월초 창틀을 보니 정면이었다"며 "주민들과 논의도 없이 빌라 방과 현관이 바로 보이는 곳에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은 이해를 못하겠다"고 개탄했다.
 
주민들은 그린빌라와 신축 빌라 사이에 개설된 배수로와 가스통 설치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찾아가 확인한 배수로는 그린빌라 지대보다 50㎝가 더 높게 개설돼 낮은 지역으로 물이 넘치는 구조였다. 또한 신축 빌라 전세대로 공급되는 가스통보관함도 그린빌라방면으로 설치돼 불만 요인을 부추겼다.

이에 빌라주민들은 사생활 침해 3가지 요인이 해결 될 때까지 따져 나가겠고, 안되면 입주자에게 개별 피해소송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공사관계자는 "주민들이 제기하는 사생활 침해는 빌라간 거리상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주민들의 민원건은 협의해서 대책을 강구해 나갈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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