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정중근 만덕간척지 매각 반대 투쟁위원장
인터뷰(1)-정중근 만덕간척지 매각 반대 투쟁위원장
  • 김철 기자
  • 승인 2004.03.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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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놓고 농사 지을수 있게 만든 다음 매각해야"

 

만덕간척지 공개매각 반대 투쟁위원회를 이끌면서 주민들과 함께 집회현장의 최일선에 나서고 있는 정중근(63)위원장. 집회현장에서 만난 정위원장은 상기된 목소리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하나씩 열거했다.

정위원장은 “만덕간척지는 서류상은 완공됐지만 주민들은 농사를 지을 만큼 완전한 농지가 아니다”며 “주민들이 맘놓고 농사를 지을수 있는 땅을 만든 다음에 매각에 나서야한다”고 공개매각에 대한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정위원장은 “매각 결정이 되면 주민들과 약속한 농촌근대화법에 의거한 공개매각을 실시되야 한다”며 “법개정은 운운하면서 그동안 경작해온 주민들의 우선권을 배제하는 것은 납득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위원장은 “주민들이 위탁경작을 시작할 당시 만덕간척지는 수리시설이 미비하고 침수피해로 논으로써의 기능이 부족했다”며 “주민들이 사비를 들여 소형관정을 뚫고 포크레인으로 정비작업을 펼친 논을 빼앗아 가는 행동은 반드시 막을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정위원장은 “결의대회와 입찰저지 집회에서 주민들이 하나로 뭉쳐 단결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만덕간척지가 주민들에게 돌아갈수있도록 끝까지 사수할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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