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희·문화관광해설사
금매 말이여
금매 말이여
산골물이 혀를 차네
무진년 한 올의 생명줄
풀이 죽어 허영거린다.
자드락길 가는 이 뉘시더냐.
안개구름 능선 타듯
고향 가는 다산의 개울물아
자닝스럽다고 소곤대지 마라
고을마다 울부짖는
초목의 통곡 소리 들리느냐
태양 지니 유배 된 몸
세상 보니 斷腸 된 몸
다산 골에 내 육신 덧뿌려
남녘 아이 참빗질하고
슬픈 세상 심지 뽑아
목민의 등불 피고 지라
하늘이 날 보냈느니라.
그럴 것이여
그럴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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