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詩] 茶山과 茶山
[독자 詩] 茶山과 茶山
  • 강진신문
  • 승인 2016.04.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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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희·문화관광해설사

 금매 말이여
 금매 말이여
 산골물이 혀를 차네
 무진년 한 올의 생명줄
 풀이 죽어 허영거린다.
 자드락길 가는 이 뉘시더냐.
 안개구름 능선 타듯
 고향 가는 다산의 개울물아
 자닝스럽다고 소곤대지 마라
 고을마다 울부짖는
 초목의 통곡 소리 들리느냐 
 태양 지니 유배 된 몸
 세상 보니 斷腸 된 몸
 다산 골에 내 육신 덧뿌려
 남녘 아이 참빗질하고
 슬픈 세상 심지 뽑아
 목민의 등불 피고 지라
 하늘이 날 보냈느니라.
 그럴 것이여
 그럴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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